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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조지아주 공무원, SK 배터리 공장 찾은 까닭

  • 2019.02.20(수) 17:25

18일부터 사흘간 韓 방문…연구개발·생산현장 확인
1.9조 투자해 일자리 2천개 창출…"세금 경감 등 지원"

톰 크로우 미국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 의장과 클라크 힐 커머스시 시장 등 미국 조지아주 지방정부 공무원들이 19일 충남 서산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생산기술센터를 방문해 배터리 조립과정 등을 살펴보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기술력을 확인했습니다." (클라크 힐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 시장)

톰 크로우 미국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 의장과 클라크 힐 커머스시 시장 등 조지아주 지방정부 공무원 6명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SK이노베이션의 생산시설과 연구소 등을 둘러봤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1월 잭슨 카운티 북동쪽에 자리잡은 커머스시에 오는 2025년까지 2단계에 걸쳐 총 16억7000만달러(약 1조9000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하고 지난달 4일 조지아주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조지아주 입장에선 역대 최대규모의 외자 유치이자 일자리 2000개가 생기는 대형 사업이다. 공장 건설이 끝나면 서울의 1.5배 면적에 약 7만명이 거주하는 잭슨 카운티 내에서 SK이노베이션이 최대 고용 창출 회사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번 방문은 SK이노베이션의 사업역량을 확인하고 상호 신뢰를 돈독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지아주 관계자들은 가장 먼저 SK이노베이션 본사를 방문해 윤예선 배터리사업 대표 등을 만났다. 윤 대표는 석유화학을 토대로 배터리로 사업을 확장해온 SK이노베이션의 역사와 성과 등을 설명했다.

이튿날 방문단은 충남 서산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생산기술센터와 대전에 있는 SK이노베이션 기술혁신연구원을 각각 찾아 배터리 조립과정과 연구개발 현장 등을 둘러봤다.

20일에는 SK 울산 컴플렉스를 방문해 SK의 주력 생산기지에 대한 설명과 지역사회와 상생 현장을 확인했다. 울산에는 SK이노베이션이 울산 시민들을 위해 기부채납한 110만평 규모의 울산대공원이 있다.

클라크 힐 시장은 "커머스시는 앞으로 SK이노베이션에 세금 경감 혜택과 우수 인력 확보 등 다양한 지원을 아낌없이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커머스시와 SK이노베이션의 상호신뢰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이 커머스시에 건설하는 배터리 공장의 부지는 112만3970㎡(약 34만평)에 달한다. 헝가리 배터리 공장 대비 2.6배, 서산 공장과 비교하면 4.3배에 달하는 크기다. 이 공장은 1단계로 올해 상반기에 착공해 내년 3분기 완공, 2022년부터 양산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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