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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부사장 8명 등 347명 승진…전년비 12%↑

  • 2018.12.19(수) 13:49

현대∙기아 183명, 계열사 164명 승진
R&D∙영업 및 마케팅 승진자 대거 배출

현대자동차그룹이 19일 347명 규모의 2019년도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당초 예상과 달리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임원 승진자가 전년 대비 12% 늘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임원 승진자는 현대∙기아차 183명, 계열사 164명 등 347명이다. 직급별로는 부사장 8명, 전무 25명, 상무 64명, 이사 106명, 이사대우 141명, 연구위원 3명이 승진했다. 

 

 

현대차에서 문정훈·박동일·장재훈·전상태 부사장이, 기아차에서 유영종 부사장이, 현대모비스에서 배형근·성기형 부사장이, 현대제철에서 박종성 부사장이 승진했다.

 

이사, 이사대우, 연구위원 등 중장기 리더 후보군 승진자는 전년 대비 42명이 늘었다. 이중 신규 임원인 이사대우 승진자는 2018년 115명에서 2019년 141명으로 22.6% 증가했다. 전체 승진자중 이사대우 직급 비중은 40.6%로 2011년 44.0% 이래 최대 수준이다. 반면 상무 이상 승진자는 전년 대비 5명(102명 → 97명) 감소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연구개발 부문의 승진 기조를 유지했다. 연구개발∙기술 분야 승진자는 모두 146명으로 지난해 137명보다 많아졌다. 전체 승진자중 이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42.1%로 지난해(44.2%)에 이어 2년 연속 40%대를 유지했다. 여기에 연구위원 3명을 새로 선임해 핵심 기술 분야의 전문 역량도 강화했다.

 

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차, 스마트 모빌리티 등 미래 선도 기술 확보를 위해 R&D 부문 역할을 강조하는 한편, 지속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분야 우수 인재 육성을 지속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실적 악화로 영업·마케팅 부문의 승진이 저조할 것이란 업계의 예상도 빗나갔다. 영업·마케팅 부문 승진자는 89명으로 지난해 58명 대비 무려 53.4% 증가했다. 전체 승진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도 25.6%로 전년(18.7%) 대비 6.9% 포인트 증가했다.

성 임원에 대한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현대카드 브랜드1실장 류수진 부장이 이사대우로 승진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미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고 시장 변화 대응력 및 자율 경영 시스템을 한층 제고하기 위한 인사"라며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미래 혁신 기술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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