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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공생의지 벼린 '기업시민헌장' 선포

  • 2019.07.25(목) 14:13

"기업, 더 나은 세상 만드는 데 기여해야"
최정우 회장 "모든 의사결정의 준거"

포스코가 25일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1주년을 맞아 '기업시민헌장'을 발표했다. 작년 7월27일 최정우 회장이 취임하면서 던진 '위드 포스코(With POSCO),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일성(一聲)을 그룹 전체의 규범으로 확립한 것이다.

최 회장은 이날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가진 선포식에서 "기업시민헌장이 구성원들의 모든 의사결정과 일하는 방식에 준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포스코그룹 임직원과 노동조합 위원장, 노경협의회 대표, 협력사 및 공급사 대표들이 두루 참석했다.

포스코의 기업시민헌장 전문(前文)은 "기업의 경영활동은 사회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며, 사회와 조화를 통해 성장하고 영속할 수 있다"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우리는 사회의 자원을 활용하여 성장한 기업이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경제적 이윤 창출을 넘어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인류의 번영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믿는다"는 말로 이어진다.

최 회장은 "비즈니스(사업), 소사이어티(사회), 피플(시민) 등 기업활동 전반에서 모든 이해관계자와 더불어 공생의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헌장 전문에도 '고객, 구성원, 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모든 영역에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여 궁극적으로 더 큰 기업가치를 창출하며 지속 성장하겠다'는 의지가 명시됐다.

헌장에는 3가지 실천 원칙이 담겼다.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강건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사회문제 해결과 더 나은 사회 구현에 앞장서며 ▲신뢰와 창의의 조직문화로 임직원들이 행복하고 보람 있는 회사를 만든다'는 것이다.

그 아래에 각각의 원칙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가치와 실전 지침이 역시 3가지씩 제시됐다.

25일 열린 포스코 기업시민헌장 선포식/사진=포스코 제공

기업시민헌장은 그동안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와 토론회, 설문조사를 통한 의견수렴과 이사회, 기업시민위원회, 외부 전문가의 자문 및 토론의 과정을 거쳐 제정됐다.

포스코는 최 회장 취임 후 지난 1년동안 다양한 기업시민활동을 적극 추진해왔다. 기업시민실 신설 및 기업시민위원회 설치, 기업시민 소통창구인 '러브레터' 운영,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활동 개편, 창업 활성화를 위한 벤처펀드 조성,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차원의 방안 모색 등이 있다.

이날 선포식은 포스코 전 임직원들에게 생중계로 공유됐다. 기업시민위원회 곽수근 위원장은 '기업시민 경영이념의 정착을 위한 포스코의 과제'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했다. 곽 위원장은 서울대 경영대 명예교수로 2015년 포스코 비상경영쇄신위원회 외부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한편 포스코는 기업시민활동에 대한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말 기업시민 성과를 대내외에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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