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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쇳물생산 46년만에 10억톤 '대기록'

  • 2019.10.04(금) 09:14

32년 걸려 5억톤 달성 후 14년만에 배증
롯데월드타워 2만동 세울 수 있는 산업기초

포스코가 지난 3일 새벽 조강(粗鋼, blister steel) 생산 누계 10억톤을 달성했다. 조강이란 철강재를 만들 때 기본이 되는 쇳물이다. 이걸로 선재, 봉형강, 강판 등을 만든다. 포스코는 1973년 6월9일 포항 1고로에서 처음 쇳물로 선재를 뽑아낸 이후 46년 4개월만에 이 기록을 세웠다.

1973년 포항 1고로 첫 출선 당시 고(故) 박태준 회장과 직원들이 만세를 부르고 있다./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지난 1989년 1월 누적 조강생산 1억톤을 달성한데 이어 32년만에 5억톤, 46년만에 10억톤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세계 철강업계의 공급과잉이 심화되는 환경에서 이룬 성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조강생산 10억톤은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인 38만km를 두께 2.5mm, 폭 1,219mm인 철판(열연코일)으로 54번 왕복할 수 있다는 양이다. 중형차로 따지면 10억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555m) 건물인 롯데월드타워는 약 2만동(棟) 세울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는 1억톤에서 5억톤을 달성하는데 32년이 걸렸지만 끊임없는 추가 5억톤은 14년만에 달성했다. 초기 포항제철 시절 국내 산업발전 중심에 멈추지 않고, 포스코로 변신해 세계 시장 공략을 통해 거둔 결실이라는 설명이다.

포항제철소에서 첫 쇳물이 나온 1973년에는 포스코의 국내 조강생산은 103만톤, 조선 건조량은 1만2000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자동차생산은 2만 5000대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 포스코의 국내 조강생산은 3770만톤, 조선 건조량은 770만CGT, 자동차생산은 402만9000대다.

생산 첫 해와 비교해 37배 넘는 쇳물을 뽑아 조선 및 자동차 생산을 각각 640배, 160배씩 키운 셈이다.

포스코 조강 생산량 10억톤 인포그래픽/자료=포스코 제공

포스코 광양·포항제철소는 현재 단일제철소로 조강생산 세계 1·2위다. 자동차 외판용 고강도 도금강판, 태양광 구조물용 합금도금강판, 극저온용 고망간강, 압력용기용 9% 니켈강 등 국내외 핵심산업에 철강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강재를 활용한 용접기술 및 엔지니어링 등 솔루션을 함께 제공해 인천국제공항, 롯데월드타워, 인천대교, 2만3000TEU(1TEU는 폭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대형 컨테이너선 등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지는 건설·조선 산업을 후방 지원했다.

포스코는 세계적인 철강 전문 분석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에 올해까지 10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또 스마트 공장화 성과로 지난 7월 세계경제포럼(WEF)이 뽑은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선도할 '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에 국내기업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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