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은 지난 15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19)'에 근력증강로봇을 비롯한 개인병사체계, 다목적 무인헬기, 소형 정찰 드론 등 다양한 무인‧로봇 제품군을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전시부스에서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사장)가 직접 근력증강로봇을 착용하고 시연에 나서 관심을 끌었다는 전언이다. 로봇을 착용한 그는 중량 26kg짜리 상자를 어깨에 멘 채 관람객들 앞에 서서 제품 선능을 선보였다. 김 대표이사는 1959년 생으로 올해 환갑을 넘긴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다.
근력증강로봇은 인체의 동작의도를 알아채 그 동작에 따라는 근력을 보조하거나 증폭시킬 수 있는 착용 시스템이다. 예를 들면 무거운 짐을 들고 험한 지형에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미래 군 보병체계의 핵심기술로 전세계 주요 각국에서 경쟁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착용로봇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2010년부터 연구개발을 시작해 'LEXO(Lower Extremity eXOskeleton for Soldiers)'란 브랜드로 유압 파워팩, 센서처리 보드, 제어 알고리즘 등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현재 관련 기술을 심화시키며,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착용로봇 기술은 군수 분야뿐만 아니라 소방·재활의료·실버산업·농업·산업 등 사회 전반에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