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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할인경쟁 '점입가경'..순위도 엎치락뒤치락

  • 2019.12.06(금) 09:44

그랜저 '재고떨이'만으로도 11월 왕좌 복귀
수입 1위 벤츠 E클래스 물량 부족에 주춤

완성차 내수 시장이 할인 판촉 경쟁으로 뜨겁다. 지난달 자동차 업체들은 제조일자 연식 변경을 앞둔 데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연계해 대규모로 세일을 펼쳤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각각 대표 세단 '그랜저'와 'K5' 등을 최대 10% 할인하는 판촉을 펼쳤다. 한국GM도 쉐보레 브랜드 차량에 대해 최대 15% 할인 공세를 폈다. 수입차 역시 일본 브랜드를 중심으로 강도높은 할인 경쟁에 나섰다.

한 해 마무리 시점이 코 앞으로 다가온 지난 11월 국내 완성차 및 수입차 업체들이 펼친 이 같은 가격 할인 경쟁은 업체별, 모델별 판매 순위를 뒤집어놨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국내에서는 총 16만1928대의 차량이 판매됐다. 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는 13만6414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회원사는  2만5514대(한국GM 수입물량 중복 집계)를 팔았다.

전체 내수 시장에서 국내 완성차사는 84.2%, 수입차사는 15.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각각 85.9%, 14.1%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를 보면 연말로 접어들며 국산차에 비해 수입차 판매가 더 활발해진 것을 알 수 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국내 완성차 5개사 판매는 2.5% 감소했고, 수입차 판매는 14%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6만3160대를 판 현대차가 전체 내수 판매의 39%를 차지했다. 4만8615대를 판 기아차는 30.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점유율은 1~11월 누적으로 42.2%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와 비교하면 11월 판매는 무척 부진한 것이었다.

쌍용차는 9240대를 팔아 5.7%의 점유율을 가져가며 국산차 3위 자리를 회복했다. 르노삼성은 8076대(5%)로 그 뒤를 이었고 한국GM은 7323대(4.5%)의 판매고를 올렸다.

수입차 중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6779대(4.2%)를 팔아 판매 1위를 지켰다. BMW그룹 코리아(미니·롤스로이스 포함)는 6779대(4.2%)를 팔았고,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벤틀리·람보르기니 포함)가 4749대(2.9%)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토요타(렉서스 포함)는 1299대의 판매고를 올렸는데 이는 상반기 월별 실적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그친다.

11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현대차 '그랜저'로 총 1만407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그랜저는 지난달 말 출시한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그랜저' 인도를 시작하지 않은 시점에 기존 모델 재고 할인판매만으로 수위를 회복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그랜저는 1~11월 판매고가 9만179대로 연간 누적 기준 '쏘나타' '포터'에 이어 3위다. 하지만 12월 부분변경 신차 인도가 본격화하면 누적 1위 탈환도 가능할 전망이다.

반면 지난달 1만대 넘는 실적을 올렸던 쏘나타는 판매가 8832대로 줄며 2위로 물러났다. 3위는 상용차 포터로 8402대가 팔렸다. 이어 '싼타페'가 7001대의 판매고를 올려 1~4위를 모두 현대차가 독식했다.

기아차 가운데는 6136대의 판매고를 올린 '셀토스'가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K7이 6000대, 카니발이 5722대 등으로 5~7위를 기아차가 받쳤다.

현대·기아차 외에는 르노삼성 'QM6'가 5648대의 판매고를 올려 8위에 자리잡았다. 9위는 5600대 팔린 기아 '쏘렌토', 10위는 4675대 판매된 기아 경차 '모닝'이었다. 쌍용차 가운데서는 16위를 지킨 '렉스턴 스포츠(칸 포함)'가 3539대, 한국GM 차 가운데는 19위에 오른 경차 '스파크'가 3162대로 각 사별 최고 판매모델이 됐다.

수입차 가운데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2621대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지난달 3293대 판매실적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무려 20% 넘게 감소한 성적이다. 수입 물량의 일시적 부족 탓이라는 게 업계 전언이다. E클래스는 국산차를 포함한 판매 순위도 10월에는 15위였지만 11월에는 21위까지 밀렸다.

이어 BMW '5시리즈'가 1657대를 팔아 수입차 2위, 국산차 포함 27위에, 지난달 본격 인도가 시작된 폭스바겐 '티구안'이 1640대의 판매고로 수입차 3위, 국산 포함 28위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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