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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별풍선보다 광고'…아프리카TV 1Q 훨훨

  • 2021.04.30(금) 16:57

전년 比 매출 48%, 영업익 137% ↑
플랫폼·콘텐츠 광고 수입 100% '쑥'

'1인 방송 원조'인 아프리카TV가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의 과반을 차지하는 크리에이터(BJ) 후원 수입이 견조한 가운데 광고 매출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아프리카TV는 지난 1분기(1~3월)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609억원, 영업이익 196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8.1%, 137.3%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2% 증가했다.

1분기 가장 눈에 띄게 증가한 부문은 광고 매출이다. 아프리카TV의 1분기 광고 매출은 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1% 증가했다. 1분기는 계절적 광고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회사 측은 평했다.

특히 콘텐츠형 광고 매출이 48억원으로 세 자릿수(148.3%) 신장했다. 콘텐츠형 광고란 일종의 브랜디드(branded) 광고로 의뢰받은 제품을 예능 등의 형태로 영상 콘텐츠에 녹여낸 광고를 말한다. 

광고 매출은 전체 매출의 17% 수준으로 아프리카TV의 주요 수입원은 아니다. 이에 회사 측은 최근 신규 광고 관리 플랫폼 '아프리카티비 애즈 매니저(AfreecaTV Ads Manager, AAM)'를 론칭하는 등 신규 광고 상품 발굴에 나선 상태다.

김한경 교보증권 연구원은 "중소형 광고주 공략을 본격화하며 광고주 풀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그동안 광고 네트워크사에 지급하던 수수료를 온전히 아프리카TV가 인식하게 되면서 매출 규모의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서비스 부문 매출은 5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3% 증가했다.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아프리카TV 전체 매출의 83%를 차지한다.

별풍선, 구독 등으로 인해 발생한 수입을 의미하는 기부경제선물 부문 매출은 4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6% 늘었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많은 유저들이 아프리카TV를 소통의 매개체로 활용하면서 자연스럽게 BJ에게 후원하는 유저 수(Paying User)가 늘었다"고 강조했다.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아프리카TV는 작년 1분기 영업이익이 역신장(-9.2%)했으나, 올 1분기는 무려 137.3% 개선됐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32.18%로 전년 동기(20.19%) 대비 11.99%포인트(p) 올랐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올 2분기에도 '사업, 콘텐츠, 기술' 세 가지 분야에 대한 확장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라이브 스트리밍뿐 아니라 VOD 서비스 영역을 더욱 강화하고 광고 플랫폼으로서도 유의미한 모멘텀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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