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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강자’ 메가스터디교육도 취업은 ‘넘사벽’

  • 2021.08.10(화) 10:53

어닝 2021‧2Q
영업이익 295억…1년 전보다 123%↑
취업부문 92억 적자 빼고 두루 선전

메가스터디 소속 대형 입시업체 메가스터디교육이 질주를 이어갔다. 초·중·고등 및 대학까지 사업부문별로 죄다 선전했다. 잘 나가다 보니 적자를 내는 사업부문이 있다는 게 낯설 정도다. 메가스터디교육에게도 취업은 ‘넘사벽’이다. 

10일 메가스티디교육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연결기준)은 162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보다 6.0%(103억원) 뒷걸음질 친 수치다. 반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1.9%(478억원) 성장했다. 

수익성 또한 대폭 호전됐다. 영업이익 295억원으로 성수기인 작년 3분기(309억원)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1년 전과 전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23.2%(163억원), 129.0%(166억원) 신장세를 보였다. 

매출 성장 폭에 비해 더 많은 이문을 남긴 까닭에 영업이익률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작년 동기 보다 6.6%p, 전분기에 비해 12.0%p 껑충 뛴 18.2%를 기록하며 20%에 근접했다.  

주력인 고등부문이 성장을 주도했다. 인터넷강의 ‘메가스터디’를 비롯해 오프라인 재수종합학원, 단과 및 독학재수 융합학원 ‘러셀’ 등을 운영하는 부문이다. 올 4~6월 매출 996억원으로 전년 대비 32.2%(242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6억원으로 82.7%(93억원)의 신장세를 보였다. 

초중등부문도 잘나갔다. 초등온라인 ‘엘리하이’, 중등온라인 ‘엠베스트’ 등을 운영하는 부문이다. 매출이 65.5%(147억원) 늘어난 371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147.3%(63억원) 급증한 106억원으로 불어났다. 

흥미로운 분야는 일반성인 시장이다. 대학편입학원을 운영하는 계열사 아이비김영 중심의 대학부문도 선전했다. 올 1~2분기 누적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 27억원으로 전년 5억원가량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203억원으로 28.3%(45억원) 증가했다. 

문제는 취업부문이다. 메가스터디교육은 2017년 12월 메가씨에스티(2018년 12월 흡수합병) 설립을 통해 공무원시장에 진출한 이래 현재 9급, 소방, 경찰공무원, 군무원 등 공무원시험 온·오프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컴퓨터학원, 평생교육원에 이어 뷰티학원까지 운영 중이다. 

취업부문은 올해 상반기 92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적자액이 되레 43.2%(28억원) 늘었다. 매출은 244억원으로 99.2%(122억원) 갑절 늘었지만 수익성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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