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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러닝 ‘화끈’ 중간배당…오너 부부도 20억 챙긴다

  • 2021.08.16(월) 07:10

주당 1000원…작년 한 해치 보다 20원↑
1~6월 영업이익 168억…전년비 88%↑ 

오너 부부의 중간배당만 20억원. 작년 한 해치 배당금을 챙기고도 남았다. 청담어학원으로 잘 알려진 영어교육업체 청담러닝 얘기다. 올해 주주들에게 중간배당을 화끈하게 풀었다. 6개월 만에 작년 전체 영업이익을 벌어들였을 만큼 벌이가 좋아진 데서 비롯됐다. 

김영화 청담러닝 회장

16일 청담러닝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주주들에게 주당 1000원의 중간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액면(500원)배당률 200%에 시가배당률도 2.9% 수준이다. 총배당금은 75억원이다. 

2014년 중간배당 도입 이래 최대 배당이다. 종전 최대치 2019년 주당 500원(총배당금 34억원)의 갑절이다. 작년 중간·결산배당을 통틀어 주당 800원(중간 300원·20억원, 결산 500원·37억원)에 비해서도 200원(17억원) 많다. 

청담러닝 주주들로서는 한마디로 노났다. 가령 최대주주인 오너 김영화(70) 회장을 보더라도 중간배당 만으로 15억원을 손에 쥔다. 김 회장은 지분 20.5%(153만5201주·특수관계인 포함 27.5%)를 보유 중이다. 

부인 김혜련(68) 이사도 예외일 수 없다. 현재 지분 6.85%(51만2271주)를 갖고 있는 개인 2대주주다. 5억원 넘게 챙긴다. 김 회장 부부의 중간배당은 작년 한 해치(16억원)를 채우고도 4억원이 남는 액수다. 

올해 실적 호전에 기인한다. 청담러닝은 올해 2분기 매출(연결기준) 525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3%(81억원)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45.2%(25억원) 증가했다. 이익률도 15.5%로 2.9%p 상승했다. 

청담러닝 본체가 주도했다. 청담어학원을 비롯해 April어학원, 아이가르텐 등 유아 및 초중등 대상의 온·오프 영어교육과 초등 독서논술 브랜드 페이지바이페이지를 운영하는 사업부문이다. 

청담러닝의 올해 4~6월 별도매출은 1년 전보다 26.3%(57억원) 늘어난 276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76.3%(25억원) 확대된 5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9%p 뛴 20.7%에 달했다. 

여기에 계열사인 수학 영재교육 업체 씨엠에스(CMS)에듀가 뒤를 받쳤다. 사고력관, 영재관, 시큐브코딩 등 직영 및 가맹 오프라인 학원사업과 온라인 중심의 에듀테크 사업 등을 주력으로 한다. 청담러닝이 2012년 2월 인수, 현재 43.0%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씨엠에스에듀는 올해 2분기 매출(연결기준) 236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보다 9.7%(21억원) 소폭 성장했다. 영업이익이 33억원으로 4.3%(1억3600만원)가량 나아졌다.  영업이익률만이 14.0%로 0.72%p 소폭 하락했을 뿐이다. 

청담러닝의 올 1~2분기 합산 매출은 1050억원. 전년보다 19.0%(168억원)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68억원으로 87.5%(78억원) 급증했다. 6개월 만에 작년 전체 영업이익(169억원)을 벌어들인 것. 이익률이 10.2%→16.0%로 껑충 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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