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교육업체 메가스터디의 지배회사 메가스터디㈜가 올들어 6개월만에 작년 한 해치를 벌어들이고도 남았다. 영업이익률은 갑절 가까이 뛰었다. 무엇보다 의·치의학전문대학원(MEET·DEET) 입시 등 일반성인시장을 타깃으로 한 계열사 메가엠디의 선전에서 비롯됐다.
17일 메가스터디㈜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연결기준)은 384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보다 5.1%(19억원) 늘어난 수치다. 올 1분기에 비해서는 11.0%(38억원) 증가했다.
수익성은 매출 보다 더 가파른 신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 73억원으로 1년 전보다 28.2%(16억원), 전분기 대비 64.3%(29억원) 확대 추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이익률은 각각 3.4%p, 6.2%p 오른 19.1%로 상승했다.
올 1~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18억원. 작년 상반기보다 43.1%(35억원) 늘어났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109억원)과 비교하더라도 8.2%(9억원)가량 웃도는 수치다. 이익률 또한 8.2%에서 16.1%로 갑절 가까이 상승했다.
메가스터디㈜는 메가스터디 계열의 모태이자 지배회사다. 연결 사업부문은 본체에서 영위하는 출판, 급식, 투자․건물임대와 계열사 메가엠디(지분율 43.2%) 중심의 학원사업 등 4개 부문으로 나뉜다.
참고로 메가스터디 계열의 대형 입시업체이자 주력사인 메가스터디교육은 메가스터디㈜의 연결종속회사가 아니다. 오너인 손주은 회장이 최대주주(13.53%)다. 메가스터디㈜는 5.43%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을 뿐이다.
메가스터디㈜의 실적 호전은 무엇보다 메가엠디의 선전에서 비롯됐다. 의·치의학전문대학원(MEET·DEET),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LEET), 약학대학(PEET) 입시를 주력으로 변호사시험, 공인중개사시험 등의 온·오프 교육사업을 하는 업체다.
올해 1~6월 영업이익(연결기준)이 29.3%(16억원) 확대된 72억원으로 벌이가 부쩍 좋아졌다. 다만 매출은 453억원으로 전년(450억원)에 비해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익률이 12.4%에서 16.0%로 뛴 이유다.
본체의 출판부문도 2억원 적자에서 19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도 84억원→110억원으로 확대됐다. ‘메가스터디’ 브랜드를 활용한 중·고등 참고서, 대상의 수험서, 단행본 등을 출판하는 사업부문이다.
급식부문도 개선됐다. 메가스터디교육 등 계열사가 운영하는 학원의 단체급식을 주요 수입원으로 한다. 작년 3월 흡수합병한 완전자회사 메가푸드앤시스템이 전신이다. 매출이 68억원→113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 또한 11억원→16억원으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