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은 없었다. hy(옛 한국야쿠르트) 계열 교육업체 NE능률(옛 능률교육)이 올해 4~6월 전년 대비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또 영업적자를 냈다. 2016년 이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2분기만 되면 매년 예외 없이 지속되는 흐름이다.
18일 NE능률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개별기준) 13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1.8%(25억원) 증가한 수치다. 반면 올 1분기 보다는 36.5%(79억원) 축소됐다.
매출은 1년 전에 비해 성장했지만 수익성이 뒷받침되지 않았다. 영업적자 65억원에서 또다시 26억원 손실을 냈다. 2016년 이후 적게는 7억원(2016년), 많게는 65억원(2020년) 6년 연속 2분기 적자다. 3개월 전과 비교하면 36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우선 출판사업이 신통치 않았다. 중·고등 영어 교과서와 참고서를 비롯해 성인 대상의 토익(TOEIC) 교재, 유초등 ‘ELT’(영어원서교재) 등 주로 학습교재를 출판하는 주력 사업부문이다.
매출은 확대됐지만 벌이가 문제였다. 올 4~6월 매출은 98억원. 전년 보다 67.4%(40억원) 확대됐다. 반면 영업이익은 15억원가량 손실을 냈다. 작년 2분기 43억원에 이어 또다시 적자가 이어졌다.
‘아이챌린지(옛 에듀챌린지)’ 사업도 마찬가지다. 영유아 회원제 교육서비스 부문이다. 이 부문은 매출마저 28.0%(15억원) 되레 뒷걸음질 친 39억원에 머물렀다. 영업이익 또한 23억원 손실에서 또다시 12억원 적자가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