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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그룹 지속성장 투자·교육 계열사 大통합

  • 2021.08.31(화) 10:12

5개사 10월1일 각부문간 합병 추진
경영 비효율 제거 사업구조 합리화
교육 계열사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교원그룹이 지속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 및 교육 핵심 계열사에 대한 대(大)통합에 나선다. 이에 맞춰 주력사업인 교육부문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하는 등 각 사업영역에 적합한 경영구조를 갖추는 사업구조 합리화를 진행한다.

31일 교원그룹에 따르면 부동산·투자 및 교육 부문 5개 계열사는 지난 10일 각각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합병 안건을 승인했다. 오는 10월 1일(합병기일) 마무리 짓는 일정이다. 

우선 부동산·투자부문은 호텔 운영 및 부동산 투자업체 교원프라퍼티가 정수기·비데 렌탈 서비스 중심의 ‘웰스(Wells)’ 및 호텔·연수원·부동산임대사업을 하는 ㈜교원과 투자회사인 교원인베스트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합병비율은 각각 1대 0.64, 1대 0이다. 

교육부문은 ‘빨간펜’ 학습지 업체 교원에듀가 학습지 및 아동 도서류 판매 업체 교원크리에이티브를 흡수한다. 합병비율은 1대 6.3이다. 다면 교육부문 주력사 중 하나인 교원구몬은 이번 계열 재편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인지도가 높은 학습지 ‘구몬’의 브랜드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다. 

교원그룹의 동일 사업군 통합은 주력부문인 교육 및 비(非)교육 계열별로 사업영역이 혼재되거나 중첩돼 있는 경영 비효율성을 제거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합병 후 교원그룹은 현재 11개인 계열사수가 8개로 감소한다. 

이를 통해 제2의 성장기반을 확보, 미래가치를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기존 교육과 비교육 사업간의 순환출자 고리도 완전히 해소해 투명하고 선진화된 사업구조로 전환하는 데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계열 통합을 계기로 책임경영체제를 더욱 강화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부동산·투자부문의 존속법인 교원프라퍼티는 오너인 장평순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자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오너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보유 역량과 자원을 결집해 그룹의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문의 경우에는 전문경영인 중심의 독립경영체제를 구축한다. 이달 초 장 회장이 교원구몬 대표이사 자리를 김춘구 사장에게 넘겨주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 것도 이를 위한 사전정지작업이다.  

합병법인 교원에듀는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한다. 기존 에듀사업본부장을 역임한 복의순 대표와 그룹 내 IT 연구개발조직을 이끈 신영욱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복의순 대표가 경영총괄과 영업부문을 맡고, 신영욱 대표는 R&D 역량 강화를 통해 에듀테크 상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교육부문의 독립경영체제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투명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사업 전문성 및 집중력을 높여 에듀테크 리딩 기업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다지는 데 무게가 실려있다.   

특히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 교육시장에서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확보하고 판매 인프라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강화하는 데도 중점을 두고 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온라인 기술과 콘텐츠 R&D 역량을 융합해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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