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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대교의 ‘에듀테크’ 전문가 영입 뒤엔…

  • 2021.08.29(일) 07:10

[時時骨骨]

●…디지털교육 중심의 ‘에듀테크’(교육+기술)에 부쩍 공을 들이고 있는 ‘눈높이’ 학습지 업체 대교가 올 들어 IT 전문가를 잇달아 영입한 이면에 IT 스타트업 ‘라이브데이터(LaivData)’가 자리하고 있어 이채. 

대교 지주회사인 대교홀딩스가 라이브데이터에 20억원 투자약정을 체결한 것은 지난해 4월. 이에 따라 초기 2억원에 이어 6억원을 추가 출자해 현재 38.5%의 지분을 보유 중인 상태. 오너 강영중(73) 회장의 장남인 2세 경영자 강호준(42) 대표가 라이브데이터의 이사회 멤버(비상무이사)로 이름으로 올려놓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  

라이브데이터는 작년 3월 설립된 교육 분야 스타트업. 인공지능(AI) 및 학습 분야의 콘텐츠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지식 공유 플랫폼 ‘런핏’(LearnFit)을 개발해 운영 중. 대교의 행보는 경쟁이 치열한 오프라인 학습지 시장에서 AI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비대면․디지털 교육 중심의 사업 전환을 통해 활로를 찾으려는 업계의 움직임과 같은 맥락.  

아울러 대교가 에듀테크 사업 전반에 속도를 내기 위해 추진한 IT 전문가 영입도 라이브데이터를 매개로 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중심에는 라이브데이터 경영을 총괄하고 있는 박수정(50) 대표가 위치. 중앙대 전자계산학과 출신으로 온네트 및 줌인터넷 대표를 거쳐 현대카드 디지털사업본부장을 지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문가. 

대교가 올해 3월 스카우트해 현재 대교의 CDO(최고디지털책임자)로 활동 중인 김우승(55) 전무도 검색포털 줌닷컴 서비스업체 줌인터넷 출신. 줌인터넷 초대 사장을 지낸 박 대표의 뒤를 이어 2016년 3월 이사회에 합류한 데 이어 2017년 1월~올해 2월 대표로 활동했던 이가 김 전무. 

현재 대교의 DT전략실장을 맡고 있는 김영민(51) 상무보도 마찬가지. 올해 3월초 대교로 자리를 옮긴 김 상무보는 현대카드 수석엔지니어 출신으로 빅데이터팀장, 디지털개발실장 등을 지낸 빅데이터, AI(인공지능) 전문가. 김 상무보 또한 박 대표가 현대카드 디지털사업본부장으로 있을 당시 디지털플랫폼실장으로 활동. 

한편 지난해 사상 첫 적자의 빠졌던 대교는 올해 2분기 흑자(별도기준)를 기록하며 반전하는 모습. 작년 13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대교가 올 4~6월 12억원 흑자를 낸 것. 올해 3월 강호준 대표를 정점으로 한 2세 경영체제가 출벌한 이후 디지털 전환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체질 개선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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