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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나라’ 한솔교육 18개월 적자…‘후~’

  • 2021.08.23(월) 10:00

올 2Q 영업손실 30억…1년6개월째
매출 400억…1년 전보다 10% 증가

‘신기한 나라’ 시리즈로 잘 알려진 학습지 업체 한솔교육이 ‘후~’ 한숨 소리 내뱉을 법 하다. 올해 들어 매출이 다소 성장하고 있지만 18개월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솔교육은 올 2분기에 매출(개별기준) 40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보다 10.2%(37억원) 증가했다. 올 1분기에 비해서도 3.7%(14억원) 확대됐다. 매출이 분기 기준으로 400억원을 웃돈 것은 2019년 4분기(430억원) 이후 처음이다. 

㈜한솔교육은 한솔교육그룹의 모태이자 주력사다. 영유아․초등학생 전문 교육업체로서 ‘신기한 나라’ 시리즈와 초등 독서토론논술 프로그램 ‘주니어플라톤’ 등의 대표 브랜드를 가지고 학습지 방문교육사업을 하고 있다.  

학습지 및 전집류 판매사업도 한다. 영유아 영재교육센터 ‘브레인스쿨’, 초등생 공부방 ‘플라톤아카데미’ 등 직영·프랜차이즈 학원운영사업도 벌인다. 영유아 대상의 교재교구·플레이매트·미용·화장품 등의 브랜드 ‘핀덴’ 판매사업도 있다. 

매출 성장은 주력부문인 학습지 방문교육 사업이 견인했다. 올해 4~6월 매출이 36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1%(42억원) 증가했다. 걔 중 초등부문이 24.7%(33억원) 신장된 166억원으로 영유아 부문에 비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딱 여기까지다. 수익성이 영 신통치 않았다. 30억원 또 영업적자를 냈다. 작년 1분기 이후 많게는 74억원, 적어도 24억원 손실을 낸 데 이어 6분기 연속적자다. 다만 전년에 비해 적자 규모는 20억원가량 줄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매출은 787억원을 나타냈다. 작년 동기 보다 8.3%(60억원)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6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1년 전 보다 40.9%(42억원) 줄기는 했지만 적자가 지속됐다.  

한솔교육은 2020년 전체 매출이 15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2019년에 비해 13.2%(229억원) 축소됐다. 2011년(2520억원) 이후 9년 연속 감소 추세다. 특히 1999년(115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영업이익은 202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재무제표를 확인할 수 있는 범위로 보면, 1996년 이래로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다. 사상 최대 적자다. 순손실도 313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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