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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제약바이오, 대도약의 해…도전과 혁신에 총력"

  • 2022.01.24(월) 17:00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신년 기자간담회
신약 R&D 투자 및 기술수출 등 스펙트럼 확대
"신약 개발 등 촉진 위한 육성·지원방안 마련해야"

한국제약바이오 산업계가 'K-제약바이오의 대도약'을 올해 목표로 삼았다. 국산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출시,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 기반 구축 등 도전과 혁신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의 강력한 육성‧지원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24일 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2 K-제약바이오 대도약의 해'를 주제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R&D 투자 및 오픈이노베이션 확대 '집중'

이날 원 회장은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은 그간의 역량 강화와 에너지 축적을 바탕으로 이제 제약바이오강국으로 날아오를 도약대에 섰다"며 "이 시점에서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제약바이오강국으로 힘차게 치고나가기 위해선 강력하고도 단단한 추진동력이 절실하다"고 운을 뗐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24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신년 기자간담회 캡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신약 파이프라인은 지난 2018년 573개에서 지난해 1477개로 2.6배가량 늘었다.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R&D)비 비중은 평균 10.7%로, 2.6%인 제조업 보다 4.1배 높다. 이처럼 산업계의 투자와 도전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원 회장은 "기술수출은 물론 신약 최종 개발까지 스펙트럼을 확장하는 새로운 방향성이 필요하다"며 "기업간 컨소시엄과 후기 임상에 정부의 R&D 투자를 집중시키는 전략을 기반으로 민간 R&D 투자규모를 현재 10.7%에서 2025년까지 15~16% 수준으로 증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기업간 공동 연구개발을 비롯해 △조인트벤처 설립 △컨소시엄 구성 △라이선싱 인·아웃 △국내외 바이오벤처 투자 등을 통해 연구개발 역량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오픈 이노베이션의 전방위 확산을 위해 혁신적 파이프라인 등 공유 플랫폼인 '신약 발굴(Drug Discovery) 라이브러리' 컨소시엄 구축을 추진해 연구기관과 제약기업, 중소기업과 대기업, 국내기업과 글로벌 기업 등 다양한 주체들이 협력하는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국산 제네릭 수출 '부상'…품질관리 강화

아울러 국산 의약품의 생산 및 품질관리 강화, 글로벌 진출 확대에도 나선다. 그는 "고도화된 생산설비와 제제기술을 바탕으로 생산된 국산 제네릭은 수출 효자로 부상했다"면서 "품질관리 강화는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필수 조건으로, 공장의 스마트화, ICT 연계된 생산기술의 고도화 등 생산 프로세스 혁신이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10%에 머물고 있는 의약품 설계기반 품질고도화(QbD) 도입률을 대형 제약사 및 신규 품목, 주사제 중심으로 오는 2025년에는 50%, 2030년에는 100%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글로벌 무대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속도를 내기 위해 선진시장과 신흥시장별로 진출 전략을 이원화한다. 선진시장은 거점 마련, 파머징 시장은 현지 수요 대응에 초점을 맞춰 자문‧컨설팅 등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다.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 설치 등 육성·지원 정책 마련 촉구

원 회장은 제약바이오 산업계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먼저 대통령 직속으로 전주기 신약 개발의 통합적 육성·지원을 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 설치다. 

원 회장은 "연구개발·정책금융·세제 지원·규제개선·인력양성 등을 포괄하는 제약바이오산업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각 부처 정책을 효과적으로 총괄 및 조율할 수 있는 대통령 직속의 컨트롤타워가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미국, 유럽 등 선진 제약바이오 생태계 진출기업에 대한 파격적인 행정적‧재정적 지원과 대륙별 현지 수요 맞춤형 G2G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신약 개발 기업에 대한 R&D 예산 지원 2배 이상 확충 △백신 가격 현실화 △국산 원료 및 필수의약품의 자급률 제고 위해 전방위적인 종합 지원대책 마련 등을 주문했다. 원 회장은 "제약바이오 산업계의 투자 확대와 분투에 더해 정부의 과감한 육성·지원 정책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비약적 성장은 불가능하다"며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도전을 촉진할 수 잇는 환경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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