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은 신임 각자 대표이사에 조진환 티엘케미칼 대표이사(전무), 정철현 알켄즈 전무를 각각 내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조진환 신임 대표 내정자는 석유화학사업본부를 맡고, 정철현 신임 대표 내정자는 섬유사업본부를 각각 담당한다. 정 대표는 대한화섬 대표이사도 겸임할 예정이다.
조진환·정철현 대표이사 내정자는 오는 3월 열리는 이사회와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정식 선임된다. 이들의 사장 승진 여부는 현재까지 확정되지 않았다.
작년 3월 주총에서 석유화학사업본부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정찬식 대표와 2020년 7월 선임된 박재용 섬유사업본부 대표는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이들의 임기는 각각 내년 4월1일과 3월31일까지였다.
화학플랜트 설비 전문가인 조진환 내정자는 1958년생으로 경북대 공업화학과를 졸업한 뒤 1982년 태광산업에 입사했다. 이후 태광산업 프로필렌·AN공장 건설에 참여했으며, 석유화학 2·3공장장, 울산본부 설비관리실장(석유·화섬 총괄)을 거쳤다. 올해 초에는 티엘케미칼(LG화학과의 합작법인) 대표이사에 선임된 바 있다.
정철현 내정자는 1964년생으로 부산대학교 섬유공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대한화섬에 입사해 2012년까지 대한화섬 공장장, 나일론·아크릴 공장장 등을 역임한 뒤 섬유 관련 기업 알켄즈로 이동했다.
정 내정자는 폴리에스터·나일론·아크릴 등 섬유사업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고, 공장 운영 전반에 대한 능력도 겸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대표이사 선임을 통해 사업 안정화를 꾀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초석으로 삼을 것"이라며 "이와 함께 미래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변화, 혁신으로 기업문화를 쇄신하는 한편 신규사업도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