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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대 광고주, 언론사 호감도 첫 조사 결과보니

  • 2022.05.25(수) 18:29

호감도 좋은 언론, 비즈니스워치 등 7개사 선정
팩트체크·반론권 보장·악의적기사 지양 등 기준
결과통해 '언론-홍보' 긍정적 영향 미치길 기대

국내 광고시장은 연간 14조원이 넘을 정도로 경제적 가치가 높다. 실제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집계한 2019년 총광고비는 14조4269억원에 달했다. 

이런 시장에서 광고주들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 한국광고주협회가 처음으로 '언론사 호감도 조사'를 실시해 눈길을 끈다. 한국광고주협회에는 삼성, LG, SK, 현대차 등 국내 주요기업들이 회원사로 참여중이다. 이번 조사는 2022년 4월25일부터 5월6일까지 국내 200대 기업 홍보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이메일을 통해 실시됐다. 

조사결과 인터넷신문 영역에서 유일하게 '비즈니스워치'가 호감도 좋은 언론사로 뽑혔다. 종합일간지에선 (가나다 순) 동아일보·조선일보·중앙일보가, 경제지에선 매일경제·서울경제·한국경제가 뽑혔다. 

한국광고주협회 홈페이지

팩트체크·반론권 보장 언론사 호감 느낀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홍보 담당자들은 ▲사전에 팩트를 확인하고 기사를 쓰는 언론 ▲반론권을 보장하고 오보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정 협의에 나서는 언론 ▲편집과 광고영업의 영역이 구분되어 있고, 악의적 기사를 지양하는 언론 ▲기업과 소비자 양측 입장을 균형 있게 다루는 7개 언론사에 호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인터넷신문에선 비즈니스워치 1곳, 매체 일간지에선 중앙일보·서울경제 등 6곳만 호감도 좋은 언론사로 조사된 셈이다.  

"회사대표하는 홍보인 자부심·긍지 느껴"

이와함께 홍보 담당자들의 직무 만족도는 77.7점으로 조사됐다. 업무 어려움도 있지만 회사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직무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광고주협회는 분석했다. 

홍보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는 순간에 대해 '성공적인 홍보의 결과로 기업이나 조직, 브랜드에 대한 대내외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을 때'(66.7%)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대외적으로 회사를 대표할 때(41.9%) ▲사회 변화와 다양한 정보, 트렌드를 누구보다 빠르게 접할 때(33.3%) ▲업무상 만난 기자, 협력사 등과 인간적인 교감이 가능한 관계가 됐을 때(33.3%) 홍보인으로서 애착을 느낀다고 답했다.

홍보담당자들이 기자와 업무관계에서 느끼는 고충 사례 / 자료=한국광고주협회

'홍보팀=3D부서' 인식개선 시급

회사 내 홍보팀에 대한 인식 개선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9.6%는 회사 임직원들의 홍보팀의 온·오프라인 활동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다고 답했다.
 
때문에 응답자의 48.6%는 회사 내에서 홍보팀이 3D 부서라는 잘못된 인식과 그로 인한 부서 기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보 담당자의 직무와 삶의 밸런스에 대한 만족도는 73.1점으로 조사됐다. 

직무 만족도에 비해 워라밸 지수는 직급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사원(64.0)과 임원급(60.1)의 만족 수준이 평균보다 낮았다. 

이는 임원은 업무상 대내외적으로 이해관계자가 많아 개인 시간을 할애하는 경우가 많고, 사원의 경우 워라밸에 대한 기대치가 높고 업무에 익숙해지기까지 적응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광고주협회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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