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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나타낸 LG엔솔 "올 매출목표 19조→22조"

  • 2022.07.27(수) 15:10

GM·현대차 신차 기대감, 배터리 수요 확대
5년내 매출 3배 이상, 두자릿수 이익률 제시

LG에너지솔루션이 올 연간 매출 목표를 연초에 제시한 금액보다 3조원이나 늘린 22조원으로 상향조정했다.

GM과 현대차 등 고객사의 전기차 신차 출시 기대감이 높아지는데다 반도체 수급 타격이 컸던 유럽 고객사들의 배터리 수요가 회복되고 있어서다.

앞으로 5년 내 연 매출 3배 이상 성장,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사업 전략의 시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7일 2분기 실적 설명회를 통해 "주요 OEM과 북미 합작법인(JV) 확장, 원통형 전지 공급 확대 및 신규 폼팩터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지속적인 신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아울러 품질 제조 역량을 강화하는 질적인 성장을 통해 영업이익률을 두자릿수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2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의 상반기(1~2분기) 누적 매출은 10조원에 육박한 9조4129억원이다. 회사는 올해초 연 매출 목표를 19조2000억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회사가 새로 제시한 목표치는 이보다 2조8000억원 증가한 22조원이다. 이는 증권가 예상을 웃도는 수준이다. 증권 정보사이트 FN가이드가 집계한 추정 매출은 약 21조원이다.

계획대로라면 LG엔솔은 올 하반기에 12조6000억원의 매출을 거두게 된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8조5000억원)보다 48% 증가한 수치다. 올 상반기 매출에 비해서도 34% 확대된 금액이다. 

LG엔솔이 목표치를 늘려 잡은 것은 그만큼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GM의 캐딜락 리릭과 쉐보레 이퀴녹스·현대 아이오닉6 등 주요 고객사들의 신차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 GM과의 합작법인이 올 3분기 배터리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하면서 출하량 증가가 예상된다는 점, 반도체 수급 타격이 컸던 폭스바겐 등 유럽 고객사들의 배터리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LG엔솔은 대규모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면서 매출 및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5년까지 총 540GWh(기가와트시)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는 올 1분기 실적발표 때 제시한 목표치 520GWh보다 20GWh 향상된 수치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하반기의 경우 주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들의 신차 출시, GM과 합잡법인(JV) 1기 본격 가동, 주요 거래선 수요 확대에 따른 물량 증가, 원자재 가격 판가 연동 효과 등으로 상반기 대비 의미 있는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가장 빠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북미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북미 시장의 생산 역량을 기존 7%에서 오는 2025년까지 4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파우치형 배터리는 주요 고객들과 합작법인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원통형 배터리는 기존 고객 및 전기차 스타트업의 공급 물량을 늘려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품질역량과 스마트팩토리, 밸류체인, 신사업 추진 등 4가지 부문에 노력을 집중해 고객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QCD(품질·비용· 납기)'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LG엔솔은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달 말 기준 배터리 수주잔고는 310조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양한 업체와 신규 프로젝트를 논의 중이라 수주잔고는 점차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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