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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에어택시, 투자 포인트는?

  • 2022.08.31(수) 11:32

[2022 모빌리티워치]뜬다! 에어택시
미국서 내년 상용화, 국내도 3년내 현실화
"장기 투자해야…초기 공항-도심 연결부터"

'하늘 길을 달리는 자동차'는 SF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소재라 너무 먼 미래의 얘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 미국이나 독일, 일본 같은 주요국에선 UAM 관련 기술 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고요. 미국에선 세계적인 모빌리티 회사 우버가 UAM 상용화를 당장 내년(2023년)으로 못박은 상태입니다. 우리나라도 오는 2025년에 도심형 항공기를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성큼 다가온 UAM 시대. 상용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또한 투자자 입장에서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까요. 비즈니스워치가 개최한 '2022 모빌리티워치-뜬다! 에어택시'에서 짚어봤습니다.  

UAM이 상용화하면 전기 수직 이착륙기, 이른바 'eVTOL'이란 기체가 도시 하늘 위를 날아다니게 될 텐데요. 우리 머리 위를 날아 다니는 교통수단이 자리를 잡으려면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하겠죠.

대부분 사람들이 '과연 UAM은 안전할까?'라는 물음을 가질 겁니다. 지상에서 벌어지는 교통사고와 달리 공중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더 위험하고 피해 규모도 클 수 밖에 없기 때문인데요. 

정부도 안전에 대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정부는 UAM 상용화 전 실증 사업을 거쳐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하고, 국내 여건에 맞는 안전 기준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선진국 수준의 기체나 핵심 부품에 대한 인증 절차를 갖추고 상용화 전 철저한 시연비행을 거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항공기가 관제탑의 관리나 통제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운항하듯이 에어택시도 서로 부딪힐 위험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UAM에 최적화한 첨단 관제 시스템으로 여러 대의 비행체가 도시 하늘에서 자유롭게 비행할 수 있도록 통제하기 때문입니다.

UAM이 성공한다면 교통 혁신을 불러 일으킬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무엇보다 새로운 산업과 시장이 열리고 돈이 모이는 만큼 투자와 관련한 궁금증이 생기는데요. UAM에 관심있는 투자자라면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까요?

이에 대해 이재광 미래에셋증권 선임연구위원은 '긴 호흡을 가져라'고 조언했습니다. 

이 연구위원은 "UAM은 아직 실현되지 않은 산업이다 보니 앞으로 변화될 것이 많다"라며 "단기가 아니라 장기로 보고 투자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기체인 eVTOL의 기술력만 놓고 보면 오랫동안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진 전문 방산업체에 주목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란 질문에 이 연구위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안전성은 사실 민간용이 군사용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라며 "군사용 항공기에 썼던 핵심적인 기술을 민간용에서 운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화시스템이 공동개발하고 있는 미국에 오버에어는 카렘 에어크래프트 방산 회사와 한화시스템이 공동으로 만든 회사"라며 "카렘 에어크래프트가 수십년간 갖고 있던 군사용 항공기 제작 기술을 접목시켜 민간용 eVTOL을 제작하고 있어 그러한 측면에서 합당한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UAM 상용 초기에는 공항과 도심을 연결해주는 에어셔틀 시장이 가장 먼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만약 에어택시를 타고 광화문에서 인천공항까지 간다면 요금은 10만~15만원 정도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도심 내 빌딩 옥상을 에어택시 이착륙장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느냐'란 질문에 "사업성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건물 하중 등을 감안할 때 설계를 다시 해야하는데 경제성이 없기 때문"이라며 "최소한 이착륙장이 두개, 승객들이 타고 내리는 곳 등과 충전시설 등이 필요한데 이를 감안하면 이착륙장은 작은 축구장 크기"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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