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가 오리지널 면역 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의 바이오시밀러를 러시아 제약바이오 기업에 기술이전했다.
이수앱지스는 17일 러시아의 알팜(R-Rharm)에 면역 항암제 'ISU 106'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총 계약금액과 마일스톤 등은 경영상 비밀 및 영업상 기밀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옵디보는 일본의 오노약품공업이 개발한 면역 항암제로, 지난 2014년 세계 최초로 승인받은 PD-1 표적 면역항암제다. 암세포의 표면에 있는 단백질인 PD-L1, PD-L2가 면역세포인 T세포의 표면에 있는 단백질 PD-1과 결합하면 T세포는 암세포를 공격하지 못한다. 옵디보는 T세포의 PD-1 수용체에 달라붙어 PD-1과 PD-L1, PD-L2이 결합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한다.
옵디보의 글로벌 연 매출액은 2021년 기준 75억달러(약 9조원)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이수앱지스 외에도 셀트리온, 디엠바이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한국코러스 등이 옵디보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뛰어들었다. 옵디보의 바이오시밀러 출시는 옵디보 특허가 만료되는 오는 2028년 말부터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