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본드카'로 유명한 영국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이 27일 강남구 대치전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슈퍼카 발할라(Valhalla)를 공개했다.
발할라는 1000마력 이상의 성능을 갖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7200rpm(분당 회전수), 최고 출력 800마력 이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4.0리터(ℓ) 트윈터보 비스포크 V8 엔진을 탑재한다. 150㎾/400V 배터리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출력을 더해 합산 10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낸다고 애스턴마틴은 소개했다. 최고 속도 350㎞/h, 제로백(시속 0km에서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 2.5초의 성능을 낸다.
발할라는 글로벌 시장에서 총 999대 한정 생산된다.
발할라는 높은 강도와 낮은 중량을 확보하기 위해 풀 카본 파이버 구조를 채택했다. 공차중량 1550㎏ 미만을 목표로 한다. 고성능 카본 세라믹 매트릭스 브레이크와 발할라 전용 미슐랭 타이어를 장착하고, F1(포뮬러원) 기술을 반영한 서스펜션 시스템을 탑재한다.
애스턴마틴은 NASA가 개발한 비행 도중에 날개 형태를 바꿀 수 있는 플렉스 포일(Flex Foil) 기술을 자동차 업계 최초로 발할라에 적용했다. 이 기술로 발할라는 고속에서의 안정성을 높이고 풍절음을 감소시키는 능력을 갖췄다.
애스턴마틴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애스턴마틴 대치전시장에서 발할라를 전시하며 차량가격은 미확정 상태로 2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