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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Q 호실적 맛본 한국조선해양, 연간 흑자전환 가시화

  • 2023.02.07(화) 16:03

4분기 매출 4조9413억원, 영업익 1171억원
원자재값 하락·발주물량 증가 '긍정 시그널'

/사진=한국조선해양

한국조선해양이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 4조9413억원, 영업이익 117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0.9% 올랐고, 영업손실은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연간으로보면 영업손실 상태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17조3020억원, 영업적자는 3556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지난해 4분기 조선은 매출 4조564억원, 영업이익 845억원을 기록했다. 해양플랜트는 매출 3511억원에 영업이익 380억원이며 엔진기계는 각각 2349억원, 452억원의 성과를 기록했다. 그린에너지는 매출 2763억원, 영업이익 283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조선부문은 전분기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기저효과와 건조물량 증가 및 고선가 컨테이너선 매출반영 등의 영향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해양플랜트는 신규공사 평가이익의 효과가 반영됐다.

한국조선해양은 조선 3사 가운데 눈에 띄는 '수주 랠리'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은 중국 조선사와 계약했던 프랑스 컨테이너 선사 CMA CGA로부터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수주하면서 이미 이미 연간 수주 목표량을 달성했다.

올해 흑자전환 가시화

한국조선해양은 전 세계 발주 물량이 증가하고 헤비테일 계약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올해 연간기준 흑자 전환에 무게를 두고 있다. 

헤비테일은 선수금을 적게 받는 대신 선박 인도 시 대금을 많이 반영하는 수주 계약이다.

수주 호황에 한국조선해양 주가는 한 달 만에 15.2% 올랐다. 

업계에서는 한국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사가 대규모 물량을 수주한 상태에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이익을 늘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의 호조세로 HD현대 실적도 긍정 전망이다. 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다.

HD현대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0조8497억원, 영업이익 3조3870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60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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