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임직원들이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기부 활동에 전 세계가 주목했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는 포스코1%나눔재단의 각종 기부 활동이 미국 보스턴칼리지 개최 컨퍼런스에 소개되면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았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누적 기부금액은 898억원, 기부자는 3만5000명, 수혜 인원은 30만3844명에 달한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국내 기업 임직원 참여 비영리 공익법인 중 사업규모가 가장 큰 재단이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그동안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대통령 표창(2013)을 비롯해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2016), CSR 필름 페스티벌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장애인시설 리모델링 지원, 2020), 가정의달 기념 가족정책유공자 포상 ‘국무총리 표창’(2022) 등을 받았다.
지난 5월에는 포스코1%나눔재단을 통한 나눔활동의 조직문화화 노하우가 미국 보스턴칼리지에서 개최한 기업시민 콘퍼런스(ICCC)에서 ‘K-기업시민’ 모범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캐서린 스미스(Katherine V. Smith) 보스턴컬리지 기업시민연구소장은 “포스코는 기업시민헌장에서도 알 수 있듯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며 기업시민으로서 다양한 목표를 설정해 도전해 나가는 기업”이라며 “이는 대한민국을 넘어 모든 기업들이 추구해야 하는 가치”라고 밝혔다.
포스코1%나눔재단이 10년이라는 기간동안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임직원들이 한결같은 모습으로 기부에 참여한 덕분이다. 이런 지속적인 참여 배경에는 ‘직원과의 소통’과 ‘투명성’이 핵심 요소다.
재단의 이사회는 포스코그룹 CEO를 비롯한 총 6명의 이사와 회계법인 대표로 구성된다. 재단의 방향성, 사업, 예산 등 운영에 관한 결정을 한다. 기금운영위원회는 포스코 및 그룹사, 협력사로 구성된 10명의 위원들이 포스코1%나눔재단의 사업 평가와 성과 공유 및 직원과 그룹사의 의견을 수렴한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 2018년 부터 기부자로 구성된 사업선정위원회를 출범, 기부자인 임직원들과 소통을 강화했으며 현재 3기까지 선발했다. 위원들은 재단사업에 의견을 내고 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재단과 기부자 소통의 창구로 자리매김했다.
사업선정위원들은 적극적인 활동자의 시각으로 나눔의 의미를 고민하고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사업 선정의 과정을 직접 확인하며 각 사회공헌사업의 의미를 더욱 높이겠다는 생각이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앞으로 취약계층 자립지원, 다문화가정 자녀와 자립준비청년 등 미래세대 육성 지원 분야의 사회공헌 사업들을 시그니처 사업으로 고도할 계획이다. 기부자 참여사업도 이전보다 확대하여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최영 포스코 기업시민실 실장은 “재단 대표사업 중 하나인 1%마리채(My little Charity)에서도 임직원들이 평소 도움을 주고 싶었던 기관이나 단체를 선정해 기부처로 등록할 수 있게 해 구성원의 사회공헌활동 참여 의욕을 높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