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코로나 특수 사라진 HMM…작년 흑자 순항 지속했다

  • 2024.02.14(수) 16:18

순익 1조로 전년비 90%↓…코로나 기간 제외하면 최대 
15분기 연속 흑자·영업이익률 7%대…사업 다각화 지속

HMM이 코로나 특수가 사라지며 영업이익과 순익이 급감했다. 그러나 코로나 기간을 제외하면 역대 최대 순익을 거뒀고. 15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업 다각화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래픽=비즈워치

14일 HMM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8조4010억원으로 전년대비 55% 감소했다. 영업이익 또한 5849억원으로 10조원에 육박했던 직전연도 대비 94% 급감했다. 순익 역시 90% 줄어든 1조63억원을 기록했다.

수요 둔화 및 공급 정상화에 따라 아시아~미주노선을 비롯해 유럽 등 전노선에서 운임 하락이 지속된 여파가 컸다. 2022년도 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SCFI)는 평균 3410포인트(p)에서 지난해 평균 1006p로 71% 하락했다.

실적이 크게 줄어든 모양새지만 작년 순익은 코로나 특수기간인 2021~2022년을 제외하면 가장 큰 이익 규모로 순항을 지속했다는 평가다. 영업이익률도 7%로 글로벌 선사 중 최고 수준이었다. 

15분기 연속 흑자 행진도 이어졌다. 부채비율도 2022년말 대비 25%에서 20%로 낮아졌다.

HMM은 올해 역시 중국 경기회복 지연, 글로벌 소비 위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은 중동 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홍해 이슈에 따른 수에즈운하 통항 제한과 지속적인 가뭄으로 인한 파나마운하 통항수 제한 등으로 운임 변동성이 커진 상태다.

수급 상황도 수요 회복이 더딘 가운데 최근 2~3년간 발주한 신조선 인도로 회복 가능성이 낮은 상태다. HMM은 지난 2021년에 발주한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올해 인수할 예정이며 이 경우 선복량이 총 100만TEU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HMM은 수익 다변화 등을 통해 활로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HMM 관계자는 "초대형선 투입에 따른 원가 하락, 체질 개선에 따른 효율 증대, 수익성 높은 화물 영업 강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