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가 흥행 신호탄을 쐈다. 출시 사흘 만에 판매량 1000대를 돌파한 데 이어,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3000대를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콤보가 지난 4일부터 배송을 시작해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3000대를 기록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지난달 24일 출시 후 사흘 만에 판매량 1000대를 돌파한 데 이어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콤보의 흥행 요인을 '올인원'으로 꼽았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25kg 용량 드럼 세탁기와 15kg 용량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를 한 대로 합친 제품이다. 세탁 후 건조를 위해 세탁물을 옮길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설치할 때보다 설치 공간을 약 40%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일체형 제품이면서도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 기반으로 단독 건조기 수준의 건조 성능을 구현했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셔츠 약 17장인 3kg 수준의 세탁물은 세탁부터 건조까지 99분 만에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콤보' 흥행을 시작으로 올해 비스포크 제트 AI, 비스포크 제트봇 AI 등 AI(인공지능) 기능이 강화된 제품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AI 가전=삼성'이라는 공식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가전 라인업인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에도 AI 기능을 심기도 했다. '비스포크 큐브 에어 인피니트 라인'은 AI 기술을 통해 통합 맞춤 청정 솔루션을 제공하는 공기청정기다. 실내·외 공기질을 비교·학습해 공기질이 나빠질 것으로 예측되면 미리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맞춤청정 AI+' 기능이 탑재돼 있다. 해당 기능은 한국표준협회에서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인증하는 'AI+인증'을 받았다.
한편, LG전자 역시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초프리미엄 라인업 'LG 시그니처'로 출시한 바 있다. 일반형 제품인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는 오는 4월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