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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10분·600km"…EV 초급속 충전 배터리 나온다

  • 2024.03.07(목) 16:19

[인터배터리 2024]
배터리 충전 시간 절반으로 줄어 '획기적'
삼성SDI 2026년·SK온 2030년 상용화 계획

/그래픽=비즈워치

이르면 2026년 충전이 10분 내 완료되는 '초급속 충전' 배터리가 상용화될 전망이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1회 초급속 충전으로 600km 주행이 가능한 기술 개발에 몰두, 2026년에서 2030년 사이 해당 제품을 양산한다는 방침이다. 

7일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인터배터리 2024' 부대행사로 열린 컨퍼런스에서 차세대 배터리 관련 전략을 밝혔다. 각사 기술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섰다.

고주영 삼성SDI 부사장이 7일 배터리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한국배터리산업협회

초급속 충전 배터리를 가장 먼저 양산하겠다고 밝힌 곳은 삼성SDI다. 삼성SDI는 9분 만에 완전 충전되는 배터리를 2026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고주영 삼성SDI 부사장은 "내연기관 자동차의 연료 주유시간은 평균 5분 가량인데 전기차는 충전시간이 길어 소비자들의 불편이 부각되고 있다"며 "9분 만에 완전충전, 600km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를 2026년에 양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시장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점유율이 올해 22%에서 2030년경 53%로 급등할 것이란 전망에 따른 로드맵이다.

그는 '9분'이라는 목표시간을 설정한데 대해 "1회 충전에 200㎞ 이상을 주행하는 소비자는 극소수라는 통계에 따른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고 부사장은 "수치적으로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5분 주유·600㎞ 주행)와 완전히 동등하다고 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자사 및 외부기관의 전기차 소비자 패턴을 고려했을 때, 5분 충전에 300㎞ 주행거리(9분 충전·600km 주행)를 확보한다면 이들 중 99.6%가 만족할만한 수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존하 SK온 부사장이 7일 열린 배터리컨퍼런스에서 연사로 나섰다./사진=한국배터리산업협회

SK온은 충전시간을 10분으로 줄인 배터리를 오는 2030년에 선보인다. SK온은 이번 인터배터리에서 18분만에 급속충전이 되는 하이니켈 배터리 'Advanced SF(Super Fast)'와 급속충전 시간을 15분으로 보다 단축한 'SF+' 배터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존하 SK온 부사장은 "충전기 인프라 확충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이 부사장은 "급속충전 시간을 10분까지 낮추려면 최소 450킬로와트(㎾) 이상의 급속충전기가 필요한데 이 성능의 충전기들은 설치 비용이 굉장히 비싸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2년 전 '7분 급속충전' 기술을 개발 완료했지만 급속충전 인프라가 받쳐주지 않아 상용화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전무(CTO)가 7일 배터리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한국배터리산업협회

LG에너지솔루션은 급속충전의 중요성을 언급했으나, 가격 경쟁력과 안전성을 개선하는데 우선순위를 뒀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전무(CTO)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트렌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에너지 밀도를 유지하면서 충전 속도를 높이는 것"이라면서도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만, 20~30분 충전시간에 주행거리 500~600㎞인 해당 조건을 맞추면서 가격 경쟁력과 안전성을 보다 확보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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