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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2분기 영업익 '뚝'…“하반기 회복 예상”

  • 2024.07.25(목) 17:32

매출도 전년 대비 15.4% 감소
하반기부터 점진적 회복 전망

그래픽=비즈워치

현대제철이 업황 부진의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과 수요 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현대제철은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 구간에 들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하반기 불황 터널 벗어날까

현대제철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414억원, 영업이익 98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5.4%, 영업이익은 78.9%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14억원으로 전년 대비 99.5% 줄었다.

현대제철 최근 3년 2분기 실적 추이./그래픽=비즈워치

현대제철의 실적이 이처럼 부진한 것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철강산업 둔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건설경기 불황과 함께 중국산 저가 강재 유입까지 늘면서 국내 철강사들의 수익성을 위협하고 있다.

이날 실적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이성수 현대제철 봉형강사업본부장은 “하반기부터 전 세계적으로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본다”며 “하반기 저점 확인 후 (업황은)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또 “철근 비축 재고가 현재 많이 소진 된 상태”라며 “각 철강사들의 생산 감산으로 영향으로 이에 대한 시장 가격 반등이 시작될 것”라고 관측했다.

신기술 개발·신규시장 개척으로 불경기 타파 

현대제철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글로벌 시장 판매를 확대하고 인도 등 신규 시장 개척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 강판 판매 비중을 전년 대비 3%포인트 증가한 21%까지 높일 계획이다.

또 내년 가동 예정인 현대차 인도법인의 푸네 공장에 자동차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인도 현지 판매 확대를 위해 푸네에 내년 3분기 상업 생산을 목표로 신규 스틸 서비스센터(SSC)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봉형강 기술개발을 통한 신규수요 창출과 자동차용 고성능‧고수익 신제품 양산에도 나선다. 

현대제철은 건축물 내화작업 공정을 단축 시킬 수 있는 내진‧내화 H형강 개발하고 건물 고층화 작업에 특화된 신규 강구조, 모듈러 내화공법을 건설사들과 공동개발하는 등 신규수요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기차 경량화와 충돌 안정성을 강화한 열연 최고강도 1GPa급 신강종을 국내 최초로 양산에 성공했다. 앞으로 전기차 후륜 트레일링암에 적용하는 등 자동차용 고성능 신제품 개발을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에도 공을 들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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