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양궁에 진심인 정의선 회장, '금빛' 멘토로도 종횡무진

  • 2024.08.05(월) 13:52

파리 올림픽서 양궁 국가대표팀 5개 종목 석권
정의선 회장, 직접 경기장 찾아 선수들 격려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금메달의 주인공인 김우진 선수와 정의선 회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대한양궁협회

"정의선 회장님이 많은 지원을 해주셨기 때문에 보다 좋은 환경에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전 종목을 석권했다. 양궁 국가대표팀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시작으로 남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 여자 개인전, 남자 개인전에서 모두 최정상에 올랐다. 5개 종목을 모두 석권한 건 양궁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 단체전에서 10연패를 달성한 임시현 선수는 경기를 마친 후 "정 회장님이 너무 고생 많았다며 격려를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은 4일(현지시간) 열린 양궁 남자 개인전 경기를 관람했다./사진=대한양궁협회

2005년부터 대한양궁협회장을 역임 중인 정 회장은 파리 올림픽 양궁 경기를 모두 직관하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그는 크고 작은 양궁 대회를 직접 챙기기로 유명하다. 이번 파리 올림픽도 준비 단계부터 현지 상황 사전 점검까지 모두 정 회장이 앞장섰다. ▷관련기사: 한국 양궁 금메달 뒤엔 '현대차그룹 기술력'있었다

정 회장은 선수들과의 소통을 특히 중요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에 필요한 지원은 물론이고 정신적 멘토 역할까지 해왔다. 대화는 주로 식사 자리에서 오갔다. 책, 마사지건, 블루투스 스피커 등을 선물하며 선수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그의 정신적 지지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이어졌다. 결승전을 위해 이동 중인 남자 국가대표 선수들과 마주치자 "홈팀이 결승전 상대인데 상대팀 응원이 많은 건 당연하지 않겠냐"면서 "우리 선수들 실력이 더 뛰어나니 집중력만 유지하자"며 자신감을 북돋웠다. 개인전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전훈영 선수도 따로 격려했다. 

선수들은 정 회장에게 메달을 걸어주며 화답했다. 

정 회장은 이제 대한양궁협회와 함께 LA 올림픽 준비에 돌입한다. 정 회장은 "선수들 본인이 가진 기량을 살려 이 모든 걸 이뤘다는 게 가장 기쁘다"면서 "이제 모여서 전략회의를 하고 장단점을 분석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과 정의선 회장(사진 가운데)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대한양궁협회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