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남여 모두 나란히 금메달을 손에 쥐었다. 여자 단체전은 10연패, 남자 단체전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세번 연속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우리 양궁 대표팀의 선전에는 국내 단일 스포츠 종목 후원으로 최장기간을 함께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도쿄 올림픽이 끝난 직후 대한양궁협회와 함께 파리 올림픽에서도 선수들이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가장 신경 쓴 건 '기술'이었다. 이미 최고 수준의 양궁 실력을 갖춘 국가대표팀이지만 더 완벽한 경기력을 위해 현대차그룹 연구개발(R&D) 기술까지 활용했다.
현대차그룹은 선수들 및 코치진에게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그중 선수들이 가장 필요로하고 현대차그룹 기술력으로 지원해 줄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 기존 제공 기술들도 선수들 훈련에 최적화되도록 개선했다.
대표적인 것이 이번에 선수들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가장 주효했다고 꼽은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이다.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도 현대차그룹의 작품이다. 준비 기간 선수들은 슈팅로봇과 일대일 대결을 펼치며 자신의 한계에 도전했다.
이와 함께 △슈팅 자세를 정밀 분석하는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 △어디서든 활 장비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휴대용 활 검증 장비' △직사광선을 반사하고 복사에너지 방출을 극대화하는 신소재를 적용한 '복사냉각 모자' 등에도 현대차그룹의 기술이 적용됐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3D 프린터로 선수의 손에 최적화해 제작한 '선수 맞춤형 그립' △비접촉 방식으로 선수들의 생체정보를 측정해 선수들의 긴장도를 파악하는 '비전 기반 심박수 측정 장치' △최상 품질의 화살을 선별하는 '고정밀 슈팅머신' 등도 제공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1985년부터 40년간 한국 양궁을 전폭 지원해 오고 있다. 2005년부터 대한양궁협회장을 연임 중인 정의선 회장은 파리 올림픽을 찾아 선수들을 직접 응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