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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 석달만에 통과한 유증 계획…2500억→1800억

  • 2025.04.08(화) 09:21

정정신고서 금감원 문턱 넘어 '효력 발생'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이 담긴 차바이오텍의 증권신고서가 3개월여만에 금융감독원 문턱을 넘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감원은 차바이오텍이 지난달 24일 제출한 정정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이날부터 발생한다고 공시했다.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12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2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차바이오텍 R&D 연구개발 및 생산설비, 사업 운영자금 및 차헬스케어·마티카홀딩스 출자금을 마련하려는 목적이었다. 

그러나 과도한 유상증자 규모에 대해 소액주주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그러다 지난 1월 금감원이 증권신고서가 미흡하다며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하면서 효력이 정지됐었다.

차바이오텍은 이후 무려 6번의 추가 정정을 통해 내용을 대폭 보완한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 마티카 홀딩스 출자금을 제외하는 등 유상증자 규모를 2500억원에서 1800억원으로 줄었으며 자금 사용 계획, 주주 소통 상황, 계열사 현황 등을 꼼꼼히 기재했다. 이 와중에 오상훈 대표이사가 물러나고 최석윤 메리츠증권 고문이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증권신고서 효력이 발생함에 따라 차바이오텍은 본격적인 유상증자 절차를 밟게 됐다. 유상증자를 위한 발행가액은 오는 5월 30일 확정되며 구주주 청약은 6월 3일부터 5일, 일반공모 청약은 6월 9일부터 10일에 이뤄진다. 신주는 6월 24일 상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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