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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혁신의 시작"…현대차그룹 최초 전용공장 준공

  • 2024.09.27(금) 11:04

광명 2공장 리모델링…올해 EV3, 내년 EV4 생산

기아 광명 EVO Plant에서 생산 중인 콤팩트 SUV 전기차 EV3./사진=현대차그룹

기아 '광명 이보 플랜트(EVO Plant)'가 27일 모습을 드러냈다. 이곳은 현대차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공장이다. 기존에 가동하던 광명 2공장을 1년여간 리모델링해 첨단 공장으로 탈바꿈했다. 기아는 이곳을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전초기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이날 경기 광명시 소하동에 있는 오토랜드(Autoland) 광명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를 비롯해 박승원 광명시장, 임오경, 김남희 광명시 국회의원, 이지석 광명시의회 의장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정의선 회장, 이곳에서 올해 첫 메시지

이보 플랜트는 '진화'를 의미하는 이볼루션(Evolution)과 '공장'을 뜻하는 플랜트(Plant)를 합친 이름이다. 지난 37년간 소형차 프라이드와 수출용 모델을 생산해 온 이곳에서 새로운 모빌리티 환경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초 신년회를 한창 공사 중이던 이보 플랜트에서 열면서, 이곳을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핵심 생산지로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정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공장인 오토랜드 광명에서 새해를 시작하게 돼 매우 뜻 깊다"면서 "이곳에서 출발해 울산과 미국, 글로벌로 이어지게 될 전동화의 혁신이 진심으로 기대가 된다"고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1월 한창 공사중이던 광명 이보 플랜트에서 신년회를 진행했다./사진=현대차그룹

보급형 전기차로 연 15만대

기아 광명 EVO Plant 외부 전경./사진=현대차그룹

이보 플랜트는 약 1만8000평 부지에 총 4016억원을 투입해 기존 노후 공장을 재건축했다. 전동화 생산기지인만큼 작업 공간의 '친환경'도 놓치지 않았다. 차체 공정은 무인운반 지게차(AGV)를 도입해 물류 첨단공장으로 꾸몄다. 도장 공정은 유성 대신 수성공법을 적용했다. 의장 공정은 고전압 배터리, 휠·타이어 자동장착 등 작업자 환경을 우선으로 설계했다. 

이곳은 올해 상반기에 EV3 생산을 시작했다. 다가오는 2025년부터는 준중형 세단급 전기차인 EV4를 생산할 계획이다. 보급형 전기차 모델이 모두 이보 플랜트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EV3와 EV4 생산이 본격화되면 이보 플랜트 생산능력은 연 15만대로 늘어난다. 최근 수요둔화로 전기차 시장이 다소 주춤한데 이보 플랜트에서 생산하는 보급형 전기차 2종이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이목이 주목된 상태다. 

기아 광명 EVO Plant에서 생산 중인 콤팩트 SUV 전기차 EV3./사진=현대차그룹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는 준공식에 참석해 "전기차 제조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혁신기술들이 도입됐다"면서 "전기차 대중화에 있어 EV3와 EV4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게될 것이고 새로운 역사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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