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수입차 시장의 1위가 넉 달 만에 바뀌었다. BMW가 지난 6월 이후 다시 정상에 올랐다. 지난 7~9월 3개월 연속 선두였던 테슬라의 판매량이 급락하면서 판도가 다시 뒤집혔다.
넉 달 만에 뒤집힌 1위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10월 전체 신규 등록은 2만4064대를 기록했다. 추석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로 전월(3만2834대)보다 26.7% 줄었다.
브랜드별로 보면 BMW는 10월 6177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25.7%로 1위를 탈환했다. 전월 대비 등록은 6.6% 줄었지만 경쟁사에 비하면 선방했다. 2위 벤츠는 전월 대비 15.4% 감소한 5838대를 기록했다.
상위 10개 브랜드 중 테슬라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테슬라는 4350대로 전월(9069대)보다 52% 급감했다. 7~9월 9000대 안팎을 유지하던 흐름이 끊긴 셈이다.
BMW는 지난달 1위를 차지하며 누적 기준 선두를 굳히는 모습이다. BMW의 1~10월 누적 등록 대수는 6만4015대로 점유율 25.7%를 기록했다. 2위인 벤츠(5만4121대)와의 격차는 9월(9555대)보다 약 340대 늘어나며 소폭 벌어졌다.
성장세가 꺾인 테슬라는 같은 기간 4만7962대를 기록해 BMW와의 격차가 다시 1만6000대 이상으로 벌어졌다.
테슬라의 10월 판매 급감은 배터리 품질 여파로 분석된다. 최근 일부 차량에서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오류가 보고되며 품질 우려가 확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박상혁 의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9월까지 국내 판매된 테슬라 차량 13만여대 중 약 3.2%에서 BMS 오류가 발생했다. 특히 2020~2021년식 모델Y·모델3의 고장 비중이 높았다. 배터리 충전이 50% 이하로 제한되는 사례가 늘면서 소비자 불안이 확산된 점도 단기 수요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베스트셀링카는 여전히 테슬라 모델Y였다. 지난달 모델Y 판매량은 3712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전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개별 차종 기준으로는 여전히 1위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2466대로 2위를 차지했고 BMW 5시리즈가 1783대로 뒤를 이었다. 벤츠 GLE는 722대로 4위, BMW 3시리즈는 667대로 5위를 기록했다.
요동치는 중위권 판도
중위권 경쟁도 치열했다. 볼보가 1435대를 기록하며 아우디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XC60과 XC40 중심의 안정적인 수요가 유지되며 전월 대비 판매량이 2.6% 늘었다.
아우디는 한 달 만에 다시 순위가 밀렸다. 지난 9월 렉서스를 제치며 4위를 되찾았지만 10월에는 등록이 689대로 절반 가까이 줄며 8위로 밀려났다. 반면 렉서스는 1226대로 전월(1417대)보다 13% 감소했지만, 아우디보다 낙폭이 작아 순위가 다시 앞섰다.
BYD는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선방했다. 10월 등록은 824대로 전월(1020대)보다 19% 줄었지만 순위는 한 단계 올라 6위를 차지했다. 핵심 모델인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씨라이언7'이 513대 팔리며 브랜드 실적을 견인했다.
토요타는 813대로 전월(912대)보다 10.9% 줄었지만 하이브리드 중심의 꾸준한 수요로 7위를 유지했다. 미니는 657대로 8월 수준을 회복하며 9위에 올랐고, 포르쉐는 594대로 전월(803대)보다 감소하며 10위권을 지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