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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표 DBL 8년…사회적가치 155조원 쌓았다

  • 2026.06.19(금) 08:37

경제적가치+사회적가치 함께 추구하는 'DBL 경영'
지난해 사회적가치 32.2조원…2018년 대비 2배 ↑
고용·배당·납세 효과에 경제간접 기여 31.8조원

SK그룹이 지난해 32조원이 넘는 사회적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가치 측정을 시작한 2018년과 비교하면 규모가 2배 가까이 늘었고 누적 창출액은 155조원에 달했다.

SK는 지난해 사회적가치 창출액이 3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사회적가치는 기업 활동이 고용·환경·사회문제 해결 등에 미친 영향을 화폐 가치로 환산한 지표다.

SK는 재무성과인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더블보텀라인(DBL)'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사회적가치 창출 성과를 매년 금액으로 측정해 공개하는 것도 SK만의 특징이다.

항목별로 보면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31조80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고용·배당·납세 등이 포함된다. 주요 계열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년보다 6조2000억원 늘었다.

2025년 SK그룹 사회적가치 성과./자료=SK

사회성과는 3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안전보건과 상생협력 분야에서만 약 1000억원의 가치가 추가 창출됐다. SK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 시스템 확대, 협력사 역량 강화를 위한 상생 프로그램 운영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환경성과는 마이너스(-) 3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2조9000억원)보다 환경에 미친 부정적 영향 규모가 소폭 커졌다. AI·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라 생산량이 확대되면서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 부담도 함께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SK는 고효율 장비 도입과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을 통해 생산 증가에 따른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점은 사회성과가 3년 연속 증가하며 환경성과의 마이너스 요인을 상쇄하고 있다는 점이다. 매출 1억원당 사회적가치 창출액도 2023년 1058만원에서 지난해 1404만원으로 33% 늘었다. 사회적가치 창출 규모뿐 아니라 매출 대비 효율성도 함께 개선된 셈이다.

SK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비재무적 성과 공개 요구가 강화되는 흐름에도 주목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지속가능성 공시 규제 확대와 함께 환경·사회적 영향을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공개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는 판단이다.

SK 관계자는 "8년간 사회적가치 측정 방법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왔다"며 "축적된 노하우에 AI 기술을 접목해 사회문제를 보다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해결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는 사회적가치 측정 체계의 외부 확산을 위해 기업들의 ESG·CSR 성과를 측정·평가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 사회적가치 측정 결과와 세부 산식은 이달 중 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SK그룹 사회적가치 측정 8개년 추이./자료=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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