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코덱스(KODEX) 삼성그룹주 상장지수펀드(ETF)가 일본 동경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고 6일 밝혔다. 일본 상장은 2007년 KODEX200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에 상장된 KODEX삼성그룹주 ETF는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의 삼성그룹 핵심계열사로 구성된 한국 최초의 테마 ETF다. 7월말 기준 순자산 규모는 7762억원으로 국내에서 5번째로 큰 규모이다.
이번 상장은 교차상장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설정, 환매 및 운용은 한국에서 이뤄지고, 일본에서는 투자자들이 증권사 증권계좌를 통해 투자할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일본 투자자의 편의를 위해 ETF브랜드 홈페이지(kodex.com)를 통해 상품 및 거래정보와 수익률, 투자종목정보 등을 일본어로 제공한다.
상장식에는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패시브본부 전무와 키요타 아키라 동경증권거래소 사장 등이 참석했다. 배재규 전무는 “일본 기관 투자자들이 한국기업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은 만큼 지속적인 마케팅을 통해 수요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삼성그룹 브랜드를 앞세워 리테일 시장도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