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김영주(41.가명)씨는 매번 괜찮은 펀드를 검색하려고 할 때마다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펀드관련 회사들이 수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필요한 정보들을 한데 모아 보기 힘들 뿐 아니라 검색과정도 복잡해 애를 먹었다. 관련 용어 역시 집합투자업자, 집합투자기구 수익률 등 어렵고 생소했다.
내년 1월부터는 김 씨와 같은 펀드투자자들은 이런 고민을 크게 덜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는 9일 펀드 관련 정보를 한 곳에서, 쉽고,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는 '펀드정보 원클릭 시스템'을 구축해 국내의 모든 펀드정보 제공사이트를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펀드정보 원클릭 시스템은 메인화면을 8가지 주제별 아이콘으로 분류해 시각적으로 익숙한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또 관련 용어를 투자자들에게 친숙한 용어로 통일했다.
예를 들어 핵심펀드정보를 클릭하면 상위 5개사 펀드, 내가 맞는 펀드 등 투자자가 가장 알고 싶어하고 자주 이용하는 12개 정보 항목을 선별해 제공한다. 각각의 항목에는 정보출처가 명시돼 있다. 또 각각의 항목에 마우스 커서를 대면 도움말이 적힌 작은 창이 뜨고, 펀드 정보 제공경로와 정보 이용시 주의사항 등을 안내한다.
펀드 투자자들이 이를 이용하려면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 메인화면에서 해당 서비스를 클릭하기만 하면 된다. 또 기존에 펀드정보를 제공했던 각각의 사이트에서도 계속 조회하는 것이 가능하다.
금감원은 "펀드정보가 집중되면서 정보 접근성이 높아지고 투자자 중심의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이용하기 편리해졌다"며 "내 펀드 수익률 현황 등 소수 핵심정보 역시 별도로 아이콘을 만들어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12월중 시스템 파일럿 테스트와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정식 가동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