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기성 기업어음을 발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현 회장은 지난 7∼9월 법정관리를 앞둔 동양시멘트 주식을 담보로 ㈜동양의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 1568억원 상당을 발행·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
사기성 기업어음 및 회사채 발행 의혹 등을 받고 있는 현재현(64) 동양그룹 회장이 16일 오전 9시40분께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했다.
현 회장은 검은색 외투에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검찰청사에 도착했으며 두 손을 모은채 "저희로 인해 피해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어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취재진으로부터 '사기성 CP 발행 의혹이 있는데 발행 당시 갚을 의사나 능력이 있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있었던 것 아니겠나. 자세한 건 검찰 조사에서 소명하겠다"고 대답했다.
이어 '피해자가 많은데 어떻게 구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조사실로 향했다. 한편 이날 검찰청사앞에는 동양그룹 관련 피해자들이 피해보상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지만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 '현 회장 바라보는 피해자들' |



▲ '피해 보상 외치는 피해자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