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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 新투자지도]③"골이 깊었으니"..반등 노림수

  • 2014.01.17(금) 10:08

"브라질채권, 길게 보면 승산 있다"
금 역발상 투자론 고개..DLS통해 노크
규제 풀리는 부동산 아직 먼발치서 기웃

슈퍼리치라고 모두 투자에 능한 것은 아니다. 그래서 자산관리 전문가를 찾고 프라이빗뱅크(PB)센터에 돈을 맡긴다. 지난해 이들에게 잊고 싶은 상품을 꼽으라면 단연 브라질 채권이다. 비과세에 높은 금리를 내세웠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금 역시 이미 기억에서 잊혀진지 오래다.

 

연초 이후 아직까지 PB들로서는 비장의 무기나 다크호스로 내세울 만한 것이 많지 않다. 투자자금도 아직 관망하거나 대기 중이다. 기억 속에서 지워졌던 상품 가운데 시선이 가는 곳은 정부가 규제 완화에 나서겠다는 부동산 정도이고 말 그대로 기웃거리는 것에 불과하다.일부에서는 가격이 많이 떨어진 금 등에 대한 역발상 투자를 제안하기도 했다.
 
◇ 눈물의 브라질채권..미워도 다시한번?

 

높은 금리와 비과세의 매력으로 혜성처럼 등장한 브라질채권은 올해 포트폴리오에서 제외되는 분위기다.

 

브라질채권이 크게 뜨기 전에 이를 사들였다면 수익률이 나쁘지 않지만 비과세 등의 매력에 혹해 지난해 담았다면 100이면 100 손실이 났다.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발생한 환손실은 상당했다. 이런 이유에서 일부 PB들은 진작부터 브라질채권을 권하지 않았다.

 

다만 브라질채권을 만기까지 들고가는 가정 하에서 슈퍼리치들의 시각은 나쁘지 않다. 통 큰 자의 여유일까. 환손실이 나면서 속이 쓰리긴 하지만 팔기 전까지는  평가손실에 불과하고 비과세 혜택과 높은 금리를 감안할 때 아직까지 장기적으로는 승산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미 10%에 육박하는 이자를 1~2차례 회수했기 때문에 환율 움직임을 보면서 3년 이상 들고간다는 심산들이다. 헤알화 가치가 많이 떨어지다보니 바닥 기대감도 있고 언제고 반등할 때를 기다리겠다는 여유들은 있어 보인다. 대신 디폴트(부도) 위험만큼은 수시로 체크하고 있다."

 

◇ 금 이미 투자목록서 제외..DLS 해볼만

 

지난해 금 수익률은 참혹했다. 30년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했으니 할 말 다 했다. 물론 슈퍼리치들은 일찌감치 금을 포트폴리오에서 배제했다. 투자목록에서 진작에 빼버린 것이다.

 

금에 대한 전망은 올해도 그리 좋지 않다. 미국의 경기회복과 양적완화 축소가 가시화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안전자산인 금의 매력은 더 떨어지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가격이 크게 급락한 만큼 역발상 투자를 고려하는 이도 있다. 최근 금 상장지수펀드(ETF) 등은 크게 반등하고 있다. 대신 금에 직접투자 하는 상품의 경우 가격 변동성에 노출돼 있는 만큼 파생연계증권(DLS)을 추천한 곳도 있다.

 

"금 DLS는 원금비보장형상품이지만 리스크대비 수익률이 괜찮다. 40%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수익률이 8~9%에 달하고 조기상환기회도 높다. 변동성을 감안한다면 금펀드나 금선물보다는 차라리 안전할 수 있다."

 

◇ 혹시 올해는? 부동산 쪽 모처럼만에 '기웃'

 

기억 속에서 진작에 지워버린 투자자산 중 하나가 바로 부동산이다. 고액자산가들일수록 부동산으로 워낙 단맛을 본터라 크게 움직이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과거 부동산 호황이 다시는 오지 않을 거라고 호언장담한다.

 

슈퍼리치들도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읽고는 있다. 아직은 기지개 단계이고 당장 들어오기도 어렵지만 PB들은 부동산에 대한 슈퍼리치들의 시선을 조금씩 느끼고 있다. 때를 기다리는 분위기만큼은 형성이 됐다는 것이다.

 

"본격적인 투자는 아니지만 부동산 부양 초기 국면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은 있다. 부동산은 규제가 많아지만 떨어지고 풀어주면 오르는 쪽인데 부양의지에 대한 관심이 나타나고 있는 단계로 보면 된다"

 

"아직은 투자를 점치기보다는 그냥 한번 쓱 보는 정도다. 고액자산가들은 과거에 부동산에서 꽤 재미를 본 기억들이 다들 있다. 그만큼 움직이기가 쉽진 않다. 다만 과거 지금의 반값에 부동산을 산 후 크게 먹은 경험이 있는 고객들 사이에서 그런 시기가 오는 것이 아니냐는 관심 정도는 조금씩 나오고 있다."

 

※도움말 주신 분들(가나다 순): 하나대투증권 강남WM센터 권이재 이사, 대신증권 박환기 올림픽지점장, 한국투자증권 강남센터 신동익 차장, 대우증권 조원희 장한평지점장, 삼성증권 SNI 강남파이낸스센터 조인호 부장, 신한금융투자PWMPV 서울센터 최준규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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