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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태풍` 대신증권 너마저도

  • 2014.04.17(목) 09:32

창사 후 처음 희망퇴직 시행 예정
오늘 전직원 설명회..노조 "강력 대응"

`안정적` 인사 관리를 강조해온 대신증권도 증권업계 구조조정 대열에 합류했다. 창사 이후 첫 희망퇴직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간 업황이 힘들어도 구조조정 칼만큼 빼들지 않았던 대신증권마저 구조조정 태풍에 휘말리면서 증권업계에 미치는 여파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17일 대신증권은 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희망퇴직과 임금피크제 도입 등에 관한 설명회를 갖는다. 이에 앞서 대신증권은 부서장과 지점장을 대상으로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대신증권은 지난 3월 전직원을 대상으로 인사방향 정책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명예퇴직 도입하자는 의견이 60%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 명예퇴직 도입 필요성이 제안된 만큼 이를 반영해 상반기 중 희망퇴직을 시행할 예정이며 규모나 조건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임금피크제 도입 등은 정관변경이 필요한 부분이어서 당장 도입은 힘들며 장기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신증권 노조 측이 희망퇴직을 건의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노조 측은 강하게 부인했다.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 방침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대신증권 노조 관계자는 "아직 희망퇴직 도입 계획만 나왔을 뿐 구체적인 조건 등이 제시된 것이 아닌 만큼 추이를 볼 것"이라며 "창사 이래 첫 구조조정인 만큼 노조 차원에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내 최대 증권사 중 하나인 삼성증권이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밝히면서 증권업계의 본격적인 구조조정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증권이 구조조정을 시작한 이상 다른 증권사들에도 명분을 제공하면서 뒤따를 것으로 관측해왔다. 삼성증권은 이번주부터 희망퇴직 신청 접수에 들어갔다.

 

삼성증권 외에도 우리투자증권이 NH농협증권과 합병하면서 대규모 구조조정설이 불거져 나왔고 하나대투증권도 6년만에 희망퇴직 접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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