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NHN엔터, 혹평세례..'실적 실망·벅스 인수 회의적'

  • 2015.05.11(월) 13:59

증권사 목표가 '줄하향'..주가도 휘청
"벅스 인수, 부담만 가중..시너지 불투명"

주요 게임사 NHN엔터테인먼트(이하 NHN엔터)의 1분기 성적이 예상 외 적자를 기록하면서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주가가 크게 휘청이는 가운데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조정도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음악 사이트 '벅스'를 운영하는 네오위즈인터넷 인수에 대해서도 '잘했다'는 평가보다 시너지 효과가 적을 것이란 부정적인 의견이 대부분이다.

 

 

◇예상 외 적자..2분기 흑자전환 어려워

 

NHN엔터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138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분기 31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전환했다. 전년동기 223억원 영업이익과 비교해서도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증권가에선 1분기가 게임 산업의 비수기인 것을 감안해 다소 부진하더라도 25억원 가량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국 빗나갔다.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것은 주력인 웹보드게임 매출이 예상보다 더 빠졌고, 신작 홍보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NHN엔터가 예상 외 적자를 기록하자 주가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NHN엔터 주가는 실적 발표 당일인 지난 8일, 전거래일 보다 5% 가까이 빠졌고, 11일 장중에도 한때 8% 이상 급락하는 등 고전하고 있다. 6분기째 적자를 이어갔으나 하반기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주요 게임사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오히려 소폭 오르는 것과 대조된다.

 

증권사들은 NHN엔터 1분기 실적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평가와 함께 목표가를 줄줄이 내려잡고 있다. 신작 출시도 하반기에나 예정돼 있어 당분간 적자가 이어질 것이란 부정적 전망이 대다수다.

 

이창영 동양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암울, 6월 반전을 기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상반기 신작 출시가 적어 2분기 흑자전환은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신사업 런칭을 위한 비용 증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역시 "주력 게임 사업의 성장 동력이 부재한 가운데 비용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손익 개선을 위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했으나 목표가는 기존 9만원에서 7만으로 내려 잡았다.

 

◇"업계 4위 벅스로는 시너지 한계"


NHN엔터는 실적 발표에 앞서 지난 7일 음악 사이트 '벅스'를 운영하는 네오위즈인터넷의 지분을 인수키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성장 동력으로 내걸고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 안착을 위해 2000만 가입자를 거느린 벅스에 결제를 붙여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새로운 사업으로 인해 비용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탐탁지 않은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민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벅스는 업계 4위 음원 서비스로 페이코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기에는 유저 풀의 한계가 있으며 서비스들간의 시너지 효과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전반적으로 신규 비즈니스 확대에 따른 마케팅 및 투자 비용 증대는 불가피한 반면 이러한 투자의 성과는 단기간 내 확인하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8만5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앞선 김동희 연구원 역시 "음원 시장의 성장성은 매력적이나 현재 네오위즈인터넷의 성장동력이 카카오뮤직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쟁 플랫폼과의 이해관계 상충 등 시너지 창출 가능성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