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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부동산 '큰손' 미래에셋운용, 하와이 최고급 호텔 인수

  • 2015.05.19(화) 10:51

'페어몬트 오키드' 2300억원에 인수
대체투자 통한 글로벌 자산배분 확대

지난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입주한 미국 워싱턴DC 핵심 오피스빌딩을 4억4500만달러(약 4608억원)에 인수하는 등 해외 부동산 투자의 '큰손'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이번엔 하와이의 최고급 리조트 호텔도 사들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하와이 빅아일랜드에 위치한 5성급 리조트 호텔인 '페어몬트 오키드(Fairmont Orchid)'의 지분 100%를 미국 대체 투자 전문 운용사 '우드리지 캐피털' 및 '오크트리 캐피털'로부터 2억2000만달러(한화 약 2400억원)에 인수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하와이 빅아일랜드에 위치한 5성급 리조트 호텔 페어몬트 오키드를 인수했다고 19일 밝혔다.

 

페어몬트 오키드는 540실 규모로 하와이 빅아일랜드 관광 명소 코할라 해변(Kohala Coast)의 약 4만평 부지에 위치해 있다. 지난 1990년 건립된 하와이의 대표 호텔 중 하나다. 총 8개의 식음료 영업장, 900여평의 연회시설, 국제 대회 규모의 실외 테니스장과 전용 해변 등을 보유하고 있다.

 

호텔 운영은 전문 업체인 페어몬트에 위탁하기로 했다. 페어몬트는 지난 1907년 설립된 이래, 세계 19개국에 60여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캐나다의 대표 호텔 브랜드다. 뉴욕의 플라자호텔과 런던의 사보이, 캐나다 호텔 밴쿠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사우디의 킹덤 호텔 인터내셔널 등이 페어몬트의 최대주주다.

 

미래에셋은 부동산펀드를 통해 지난 2006년 중국 상해 미래에셋타워에 투자한 이후 브라질, 미국 등에 우량 오피스 빌딩에 투자해왔다. 최근에는 포시즌스 시드니와 올해 개관이 예정된 포시즌스 서울 등 호텔 및 리조트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부문 사장은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중국인 관광객들로 글로벌 호텔 투자 시장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글로벌 시장에 투자를 지속함으로써 국내 저금리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안정적인 투자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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