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간판 운영체제(OS) 최신 버전인 '윈도우10'을 정식으로 출시했다. 윈도우10은 무료 업데이트 방식으로 손쉽게 설치할 수 있으며 이전보다 향상된 보안 기능 등이 특징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OS를 업데이트하기 전에 자주 쓰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나 주변 기기 등이 윈도우10과 호환하는지 미리 확인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한국 MS는 29일 세계 190개국에 윈도우1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이용자들은 무료 업데이트를 통해 윈도우10을 자신의 컴퓨터 등에 설치할 수 있다.
윈도우10은 친숙하면서도 빠른 환경을 제공한다. 이전 버전에서 잠깐 사라졌던 '시작 메뉴'를 되살렸고, 실시간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에게 특화된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보안이 강화됐다. 보안 서비스 윈도우 디펜더(Windows Defender)와 스마트스크린(SmartScreen)을 통해 각종 바이러스, 멀웨어, 피싱에 대응할 수 있다. 윈도우 헬로(Windows Hello)를 사용해 패스워드 없이 빠르고 안전하게 로그인할 수 있도 있다. 최신 기능과 보안 업데이트가 무료로 지원되므로 항상 최신 상태의 OS를 사용할 수 있다.
음성과 펜, 동작 인식을 통해 PC와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할 수 있으며, 오피스 및 스카이프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호환되는 것도 눈길을 끈다.
디지털 개인비서 서비스인 '코타나(Cortana)'를 통해 개인화된 맞춤형 검색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새로운 인터넷 브라우저 '엣지(Edge)'로 보다 빠르게 웹을 검색할 수 있다.
한국 MS는 윈도우10이 수백만 명의 IT 전문가의 피드백을 반영해 만들었으며 가장 심도 있는 테스트를 거친 OS라고 소개했다. 특히 보안에 신경을 썼기 때문에 기업 고객은 보다 안전한 옵션을 이용해 암호를 대체할 수 있으며, 데이터와 ID를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윈도우10은 일반 이용자들도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정품 윈도우7이나 8.1 버전이 탑재된 PC 및 태블릿 사용자는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업데이트를 사전에 예약한 일반 사용자는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제공되는 알림을 통해 할 수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윈도우10을 업데이트 할 때 기존 사용하던 백신 소프트웨어 등이 최신 버전인지 확인하고 진행하는 게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보안 업체인 안랩은 자사 백신 제품군 대부분이 최신 버전에서 윈도우10을 지원하고 있으므로 윈도우10 업데이트를 하기 전에 자사 제품이 최신인지를 먼저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일부 SW프로그램은 아직 윈도우10을 지원하지 않아 정상적으로 구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중요한 SW프로그램은 해당 제조사에 윈도우10을 지원하는지 확인하라고 설명했다. PC와 연결된 프린터나 웹캠, 스캐너 등 주변기기도 윈도우10과 호환이 안될 가능성이 있어 지원 여부를 체크하라고 덧붙였다.
윈도우10은 인터넷 익스플로러 11(IE11)과 새롭게 선보이는 '엣지(Edge)' 브라우저를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는 이 두 가지 중 하나를 기본 브라우저로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신형 엣지 브라우저는 액티브X 뿐만 아니라 기존 익스플로러에서 지원하던 브라우저 헬퍼 오브젝트(BHO), 비주얼 베이직 스크립트(VBScript) 언어 등을 더 이상 지원하지 않아 자주 방문하는 웹사이트에서 엣지를 지원하는지도 알아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