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계열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현대얼터너티브가 부동산과 부실채권(NPL)에서 기관 전용 사모펀드까지 펀드 라인업을 넓힐 채비를 갖추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얼터너티브는 현재 부동산 실물투자펀드 및 부동산·기업금융 사모대출펀드, 금융기관 부실채권 구조화 펀드 등 9종을 운용 중이다. 여기에 더해 기관 전용 사모펀드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앞서 현대얼터너티브는 3월 말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자본시장법에 따른 기관 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의 업무집행사원(GP)으로서의 업무'를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기관 전용 사모펀드는 경영권 참여나 기업가치 제고 등을 목적으로 기업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다. GP가 설립해 투자 대상을 찾고 운용하는 펀드에 기관투자자(LP)가 출자하는 방식이다.
현대얼터너티브 관계자는 “기관 전용 사모펀드를 당장 준비하는 것은 아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사업 계획이 있다”며 “향후 필요할 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이번에 사업목적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얼터너티브는 2025년 6월 정관을 변경해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른 자산관리회사(AMC)로서의 업무‘를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그 뒤 같은 해 9월 첫 부동산 실물투자펀드를 조성했다. 이를 고려하면 기관 전용 사모펀드 역시 올해 안에 윤곽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
기관 전용 사모펀드는 높은 수익률로 기관투자자를 모으기 비교적 쉽고, GP도 이익을 낸 펀드를 청산할 때 쏠쏠한 성과보수를 거둘 수 있다. 성과보수는 펀드별로 다르지만 통상 실현 이익의 20%선이다. 시장 성장성도 양호하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중순 공개한 기관 전용 사모펀드의 2024년 약정액은 156조6000억원으로 2023년보다 12.3%(17조2000억원) 증가했다.
현대얼터너티브에게는 수익원을 추가해 몸집을 더욱 키울 기회이기도 하다. 현대얼터너티브는 3월 기준 펀드 및 투자일임 운용자산(AUM)에 약정금액까지 포함한 관리자산 4716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얼터너티브가 2025년 1월 출범한 신생 자산운용사인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다.
현대얼터너티브 대주주 현대카드(51%)와 현대커머셜(49%)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현대얼터너티브에서 올해 2월 조성한 '현대얼터너티브NPL하이브리드일반사모투자신탁제1호'에는 현대카드가 50억원, 현대커머셜이 285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말 결성한 '현대얼터너티브SS&D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6호'에도 현대카드가 150억원, 현대커머셜이 250억원을 출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