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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전용 사모펀드, 신설·약정·투자 모두 '신기록'

  • 2022.05.23(월) 13:59

작년에만 318개 신설·27.3조 투자집행
경영참여 이외 목적 PEF도 1338억원 투자

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PEF·이하 사모펀드)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출자약정액이 110조원을 넘어섰다. 신설된 사모펀드 수와 투자를 집행한 금액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금융당국은 앞서 지난해 10월 사모펀드 제도개편에서 기관전용 사모펀드를 경영참여 이외의 목적으로 설립해 운용하는 것을 허용하고, 명칭도 기존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에서 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로 변경한 바 있다.

이에 경영권 참여뿐만 아니라 사업구조·지배구조 개선 등을 위해 지분증권이나 메자닌 증권 등에 투자하고 운용할 수 있게 됐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기관전용 사모펀드 출자약정액은 지난해 말 기준 116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0.1% 불어났다. 이행액 역시 24.5% 증가해 8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기관전용 사모펀드 수도 1060개로 24.9% 늘어났다. 

지난해 신설된 기관전용 사모펀드는 318개로 전년 대비 45.2% 확대됐다. 신규 자금모집금액은 23조4000억원으로 1년 새 30.7% 증가했다.

투자는 국내외 630사를 대상으로 27조3000억원이 집행됐다. 1년 전보다 50.8% 늘어난 규모다. 국내에서 22조9000억원, 해외에서 4조4000억원의 투자가 이뤄져 같은 기간 각각 57.9%, 22.2% 불어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만 12조2000억원이 투자되는 등 전체의 44.7%에 달했고 △정보통신업(14.7%) △금융·보험업(8.4%) △도·소매업(7.3%) △과학기술업(2.6%) 등 상위 5개 업종에 전체의 77.7%인 21조2000억원이 집행됐다. 

지난해 기관전용 사모펀드 투자회수금액은 16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9.0% 감소했다. 직전 연도의 대규모 회수(2건, 6조7000억원)에 따른 기저효과와 코로나19로 인한 투자기업 실적악화로 회수가 지연된 영향이 있었다.

기업공개(IPO)나 인수·합병(M&A)에 따른 최종회수가 전체의 70.2%인 11조3000억원, 배당 등 중간회수가 29.8%를 차지한 4조8000억원이다. 

해산된 기관전용 사모펀드 수는 107개로 전년 대비 17.6% 증가했다. 존속기간은 평균 3.7년을 나타냈다. 

/자료=금융감독원

특히 작년 10월21일 사모펀드 제도가 개편되면서 총 9개의 비(非)경영참여형 기관전용 사모펀드가 새로 만들어졌고, 이들의 출자약정액은 총 3611억원으로 나타났다. 프로젝트 펀드 7개(77.8%, 1767억원), 블라인드 펀드 2개(22.2%, 1844억원)로 기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구성과 유사하다.

이들은 지난해 말 기준 5개사를 대상으로 1338억원을 투자했다. 이 중 전환사채 등 메자닌 투자가 1128억원(전체의 84.3%), 소수지분 투자가 210억원(15.7%)이다. 

지난해 기관전용 사모펀드의 신설과 해산, 투자 금액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신설→투자→회수→신설'의 구조가 정착되고 있다는 게 금융당국의 평가다.

이원흠 금감원 자산운용국 펀드심사2팀장은 "국내 기관전용 사모펀드 산업은 신규 설립 펀드 수와 투자금액 등에서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코로나19로 한계기업 구조조정 문제가 부각되는 가운데 기관전용 사모펀드가 풍부한 투자여력으로 기업구조조정의 주도적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업계 의견을 수시로 수렴해 감독업무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한편, 해외투자 등 투자대상 다각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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