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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게임빌, 이익 ‘뚝뚝‘…고작 2억

  • 2015.08.12(수) 10:51

2Q 마케팅비용 탓….전년동기 10분의 1 토막
글로벌 신작 출시 효과 해외 매출 성장 위안

모바일 게임사 게임빌이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 등으로 비용이 늘면서 올 2분기 영업이익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에도 못미치는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 다만 글로벌 신작 출시 효과에 힘입어 매출은 다소 성장했다.

 

게임빌은 올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억원으로 전기(15억원)보다 13억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동기(22억원)에 비해선 20억원이나 줄어든 수치다.

 

매출은 374억원을 달성해 전분기(356억원)보다 5.1% 늘었고 전년동기(332억원)에 비해서도 12.5% 증가했다. 순이익은 자회사인 컴투스에 대한 지분 투자이익 확대로 각각 2.7%, 54.9% 늘어난 53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적은 시장 예상을 밑도는 부진한 실적이다. 증권 정보 업체 FN가이드가 최근 집계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411억, 31억원이었다. 자회사이자 같은 모바일게임 전문업체 컴투스가 2분기에 증권가 눈높이를 웃도는데다 창사 이래 '분기 매출 1000억원 돌파'라는 성과를 거둔 것과 대조적이다.

▲ 게임빌 분기 실적 추이.


매출이 다소 늘어난 것은 해외 사업이 선전했기 때문이다.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면 해외 매출은 신작 출시 효과로 전분기 보다 35.8% 늘어난 236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성적을 달성했다.

 

컴투스는 '드래곤 블레이즈'와 '던전링크', 'MLB 퍼펙트 이닝' 등 신작들을 쏟아내면서 해외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러한 노력 덕에 해외 지역별 모든 권역에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성장했으며,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123억원)은 전년동기(40억원) 보다 3배 이상 성장하기도 했다.

 

다만 글로벌 신작 출시에 따르는 공격적 마케팅 활동 탓에 영업비용이 늘면서 실적에 부담을 줬다. 2분기 영업비용은 37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9.1% 늘었고 전년동기에 비해서도 19.8% 증가했다. 이 가운데 마케팅 비용(46억원)은 전분기(24억원)보다 91%나 확대됐고 전년동기(15억원)에 비해서도 3배나 증가하는 등 도드라지게 커졌다.

 

게임빌은 상반기까지 실적과 하반기 신작 출시 일정 조정 등을 감안해 올해 연간 실적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연초에 2171억원으로 잡았던 연간 매출은 1505억원으로 낮추고, 연간 영업이익도 당초 258억원에서 5억원으로 대폭 내려 잡았다.


게임빌은 하반기에도 글로벌 사업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인기작 ‘제노니아S: 시간의 균열’을 필두로 ‘크로매틱소울’, ‘나인하츠’, ‘몬스터피커’ 등 자체 개발 신작들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동남아와 남미 지역 등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은 하반기에 중국 시장에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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