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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달러 사라”…‘먼저 웃는’ 대신증권 나재철 사장

  • 2015.08.24(월) 11:02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에는 달러자산에 투자하라는 하우스뷰가 적중하며 표정관리 중인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의 소식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 [편집자]

 

<앵커> 요즘 중국에 이어 한국 증시도 급락하면서 뒤숭숭한데요. 다른 증권사와 차별적으로 달러자산 투자를 적극적으로 권했던 대신증권은 나름 표정관리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온라인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워치 양미영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양 기자. (네 비즈니스워치 양미영기자입니다.) 대신증권이 연초부터 달러 자산이 유망하다고 강조했던 것 같은데 나재철 사장이 직접 상품에 가입하기도 했죠.

 

<기자> 네, 중국 증시가 급락한 후 지난해부터 중국 주식 투자를 적극 권유했던 증권사들은 요즘 좀 난감한 상황인데요. 이들과 다르게 달러자산에 투자하라는 하우스뷰를 내세웠던 대신증권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모습입니다.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은 각종 인터뷰에서 달러 자산에 투자하라고 언급해왔는데 올해 안에 미국 금리 인상이 예정된 것과 맞물려 실제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예측이 주효했기 때문입니다.

 

나 사장은 한국 경제가 이미 저성장 국면에 들어섰기 때문에 해외투자에 눈을 돌려야 하고 적어도 2~3년간 달러 투자에 관심을 기울이라고 강조해왔는데요. 나 사장은 달러로 투자하는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1호에 직접 가입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대신증권하면 브로커리지 영역이 강한 것으로 다들 알고 있는데 그동안 자산관리 쪽에 공을 좀 들였죠. 달러자산 투자를 하우스뷰로 내세운 것도 이 일환인 거 같은데 어떤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불과 5년 전만해도 대신증권은 브로커리지 비중이 전체 수익의 절반이상(6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위탁매매 의존도가 높았습니다.

그만큼 증시 침체로 인한 타격이 클 수밖에 없었구요. 그러나 지난해 말 위탁수수료 수익이 30%대까지 낮아지고 자산관리(WM) 부문 이익은 40% 후반까지 높아지며 체질 개선에 나섰습니다.

 

나재철 사장은 자산관리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 프라이빗뱅커(PB) 개념인 금융주치의 제도를 도입하고 올해는 리서치센터와 협력을 통해 장기적인 하우스 뷰를 제시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체계화해나가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끄집어낸 달러자산 투자 뷰나 달러ELS와 환매조건부채권(RP) 등 다양한 달러상품 판매에 나선 것 역시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평갑니다.

 

<앵커> 실적도 그만큼 좋아지긴 한거죠?

 

<기자> 네, 증권업계가 한동안 침체되면서 대신증권 실적도 급격히 감소했는데요. 지난 2013년 회계연도에 작자를 기록한 후 지난해 흑자로 돌아서긴 했지만 규모가 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대신증권도 실적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습니다.

 

올해 2분기 연결 순익은 50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두 배 이상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 1억원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2분기 이익은 지난해 연간 순익인 437억원을 크게 웃도는 성과인데요. 지난 2007년 2분기 이후 8년만의 분기 최대실적입니다. 올해 상반기 역시 지난해 88억원에서 757억원으로 아홉배이상 급증했습니다. 이처럼 실적이 급증하고 증시 여건도 호전되면서 대신증권은 3년여만에 연말쯤 대졸 신입 공채도 재개할 예정입니다.

 

<앵커> 나재철 사장에 대해서도 간단히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나재철 사장은 증권사 CEO 중에 보기 드문 공대 출신인데요. 기계공학을 전공했지만 증권업계에서 사회생활의 첫 발을 내딛였습니다. 나 사장은 공채 출신 CEO이기도 한데요. 1985년에 대신증권에 입사해 사장 자리까지 오른 30년 증권맨입니다. 지점장과 주요 본부장을 두루 거치며 영업통으로 이름을 날렸고 지난 2010년 부사장에 오른 후 2012년부터 대신증권을 이끌어 오고 있습니다.

 

<앵커> 양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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