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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엔진 대표 ‘공격적 M&A’ 야심

  • 2015.12.29(화) 13:00

“현금보유액 430억, 추가 M&A 단행"
카카오 계열 편입 이후 6개 자회사 편입

카카오 계열로 편입한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업체 엔진이 공격적인 게임 개발사 인수합병(M&A)을 통해 모바일과 PC온라인, 스마트TV 등을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남궁훈 엔진 대표는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엔진이 현재는 인력 350명, 현금보유액 430억원의 기업으로 급성장했다"라며 "추가 M&A를 공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엔진은 지난 8월 카카오의 투자전문자회사(100%) 케이벤처그룹이 250억원을 들여 지분 65.8%를 사들이며 카카오 계열로 편입된 이후 개발사 인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8월 모바일게임 개발사 아이나게임즈 지분 70%를 사들이며 자회사로 편입한 것을 시작으로 지니랩스, 마그넷을 차례로 인수했으며, 최근에는 불혹소프트와 네오바자르를 추가로 사들였다. 개발사 누리다의 지분 투자에도 참여했다.

 

지난 24일 카카오가 게임 계열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자회사인 엔진(존속법인)과 100% 자회사 다음게임을 합병키로 하면서 다음게임의 모바일 개발 자회사(48.94%) 슈퍼노바일레븐도 자연스럽게 엔진 산하로 편입하게 된다. 이로써 엔진이 거느리는 자회사 수만 6개에 달할 예정이다.

 

엔진은 자회사가 개발한 모바일게임 외에도 외부 개발사와 협력을 통해 모바일 라인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엔진은 자회사를 통해 내년에 총 10종 이상의 모바일 게임을 내놓는가 하면, 넵튠과 루노소프트, 키스튜디오, 파티게임즈, 네오싸이언, 드라이어드 외부 개발사와 협력해 연내 20여종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해외로도 발을 넓히기로 했다. 북미 및 동남아시아 지역 자회사를 통해 각 지역별로 특화된 게임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옛 NHN한게임 '올드멤버'들과도 손을 잡았다. 남궁 대표는 "한게임 USA 및 위메이드 USA 현지 인력을 전원 영입했으며, 전 넷마블게임즈 인도네시아 법인장을 역임한 성진일 네오바자르 대표를 영입했다"고 소개했다.

 

엔진 경영진도 새로 꾸렸다. PC 플랫폼 사업은 전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역임한 조계현 부사장이, 모바일 플랫폼 사업은 위메이드 출신의 이시우 사업본부장, TV플랫폼과 가상현실(VR) 사업은 네오위즈 사업본부장을 역임한 박순택 현 아이나게임즈 대표가 맡기로 했다. 성진일 네오바자르 대표는 동남아시아 사업을 이끌기로 했다.

 

남궁훈 대표는 "내년 상반기중 합병을 완료하게될 다음게임의 PC코어 게임과 채널링 효과 증대를 모색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 서비스 기반을 다져 차세대 플랫폼 전략의 핵심인 스마트TV 및 가상현실 플랫폼을 더해 멀티 플랫폼 전략을 완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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