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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카카오게임즈' 간판 걸고 해외사업 본격화

  • 2016.06.20(월) 14:27

"카카오 브랜드 통일 차원"
이달중 미국법인 설립키로

카카오의 게임 계열사 엔진이 내달부터 '카카오게임즈'로 사명을 바꾸고 북미와 유럽 사업을 본격화한다.

 

카카오는 오는 30일 엔진의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사명을 '카카오게임즈'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카카오는 엔진의 사명을 바꾼 이유에 대해 "멀티 플랫폼 게임 전문기업으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카카오 공동체로서의 일체감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사명을 카카오 브랜드로 통일함으로써 국내 협력사과 긍정적인 효과를 극대화하고 해외 사업 확대를 통해 카카오의 브랜드 가치 제고 효과도 함께 거두기 위함이란 설명이다.

엔진은 옛 NHN 한게임 수장 출신의 남궁훈 대표가 이끄는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업체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엔진은 초기에 주로 삼성 스마트TV용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해 공급했다가 2015년 남궁훈 대표이사가 취임한 이후 모바일게임사로 전환했다. 이후 작년 8월 카카오의 투자전문자회사(100%) 케이벤처그룹이 250억원을 들여 지분 65.8%를 사들이며 카카오 계열로 편입되었으며, 올 4월에 카카오의 또 다른 게임 자회사 다음게임과의 합병을 완료하면서 카카오의 주력 게임사로 자리매김했다.

 

엔진은 사명 변경을 계기로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유럽법인인 '다음게임유럽'의 사명을 '카카오게임즈 유럽(Kakao Games Europe B.V.)'으로 변경하고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카카오게임즈 미국(Kakao Games USA Inc.)'이라는 미국 법인을 이달 중 설립할 예정이다.

 

이들 해외 법인은 향후 카카오 브랜드로 PC와 모바일, 스마트TV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현지에 최적화된 게임들을 서비스 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카카오의 기업 인지도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 총괄 부사장은 “사명 변경을 계기로 향후 모든 디스플레이에 게임을 제공하는 멀티 플랫폼 게임 전문기업으로서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카카오의 글로벌 게임사업 확대를 위한 첨병 역할을 본격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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