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카카오, 폰게임에 광고 심는다

  • 2016.01.28(목) 13:16

게임내 광고, 협력사에 추가 수익 제시
수수료 차등 적용, 내부 결속강화 의도

카카오가 주력 사업인 모바일게임을 키우기 위해 새로운 플랫폼 정책을 내놓았다. 게임 안에 광고창을 띄운다거나 개발사에 유리한 수수료율을 제시하는 등 입점사들이 선호할만한 정책을 통해 이른바 '탈(脫)카카오' 현상을 막고 내부 결속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28일 서울 광화문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게임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카카오 게임 사업을 총괄하는 남궁훈 CGO(Chief Game Officer)는 플랫폼 정책 변화를 통해 파트너 수익성 제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카카오의 게임 사업을 총괄하는 남궁훈 CGO가 28일 서울 광화문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게임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카카오가 내놓은 정책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게임 내에 광고를 심는다는 것이다. 구글 광고 상품인 '애드센스'처럼 카카오 게임 안에 광고 플랫폼을 적용, 협력사들이 추가 수익을 거둘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인 '카카오게임 AD+(애드플러스)'를 제시했다. 카카오는 이를 위해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형태로 개발한 광고 플랫폼을 파트너들에게 제공하고, 이를 자사 게임에 설치한 파트너와는 광고 수익을 일정 비율로 배분할 계획이다.

 

아울러 카카오게임 AD+ 협력사에게는 차등화된 수수료율을 적용키로 했다. 기존에는 게임 매출의 21%를 수수료로 일괄적으로 떼갔으나 광고를 단 게임에 대해선 수수료율을 차등 적용한다는 것. 이에 따라 월매출 3000만원 이하는 수수료를 받지 않고, 3000만원 초과~1억원 이하에는 14%, 1억원 초과시 21%의 수수료를 떼간다.

 

카카오는 게임 계열사인 엔진과 협력해 퍼블리싱 사업에 바짝 고삐를 죌 계획이다. 엔진은 카카오가 작년 8월 자회사 케이벤처그룹을 통해 인수한 게임사이자 남궁훈 CGO가 대표이사로 있는 업체다.

 

카카오는 엔진을 거쳐 입점한 개발사에게 이른바 '카카오게임 퍼블리싱 모델'을 적용, 플랫폼 입점 수수료를 받지 않고 퍼블리싱 비용만 부과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카카오 플랫폼만의 강점을 살려 게임에 특화된 마케팅 지원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예를들어 택시호출 앱 '카카오택시' 이용자가 게임을 내려 받으면 택시 요금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식이다.

 

남궁훈 카카오CGO는 “이번 정책으로 파트너들이 성공 하는 환경을 만들고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공존해 이용자들도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