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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증권 새 경영자 이병철 부회장, 지분 확대…"책임 경영"

  • 2016.07.07(목) 19:15

자사주 34억에 매입키로…지분 10%로 확대
최석종 신임 사장과 IB 부문 수익성 강화

KTB투자증권의 경영을 새로 맡게 될 이병철 신임 부회장 내정자가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책임경영에 나선다.

 

KTB투자증권은 7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136만1040주(2.26%)를 전량 이병철 신임 부회장 내정자에게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각금액은 주당 2510원, 총 34억원이다. 이에 따라 KTB투자증권 지분 7.8%를 보유하고 있는 이 부회장은 지분이 9.72%로 확대된다. 지분 확대 이유는 책임경영 강화의 일환이다.

 

 KTB투자증권을 경영하게 될 이 부회장은 부동산금융 전문가로, 민간 부동산 신탁회사인 다올부동산신탁의 대표이사 사장과 하나다올신탁 대표이사, 하나금융지주 부동산그룹 그룹장을 거쳐 지난 2014년부터 다올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왔다. 

 

지난 3월 KTB투자증권의 지분을 5.81% 사들이며 경영참여를 선언한 이 부회장은 KTB투자증권 2대주주로서 지난달초 금융위로부터 대주주 적격성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향후 KTB투자증권을 중심으로 KTB금융그룹의 경영을 총괄하게 된다.

 

앞서 지난 4월 이 부회장은 KTB투자증권 '오너'인 권성문 KTB금융그룹 회장과 경영참여를 위한 주주간 계약을 체결했다. 각각 이사 추천권을 갖고 ▲이 대표가 KTB투자증권의 대표이사로서 경영에 참여하며 ▲보유주식에 대해 상호 양도 제한 및 우선매수권, 매도참여권(Tag-Along Right)을 보유키로 한다는 내용이다.

 

▲ 이병철 KTB투자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내정자(왼쪽)와 최석종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이에 따라 KTB투자증권은 오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 부회장과 최석종 전(前) 교보증권 IB본부장을 각각 임기 3년의 신규 이사로 선임한다. 또한 정기승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특임교수를 임기 3년의 사외이사로 선임키로 했다. 이 부회장과 최석종 본부장은 임시주총 이후 이사회를 거쳐 각각 대표이사 부회장과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최 신임 사장은 NH투자증권과 교보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에서 IB조직을 이끌어 온 구조화 금융 전문가다. 그동안 다양한 딜 구조를 통한 공공부문 자산 유동화, 해외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파이낸싱, 항공기 유동화 등 첨단 상품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왔다. 

 

향후 IB 부문을 중심으로 KTB투자증권의 수익성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최 사장 내정자는 "그룹 내 자산운용, 네트워크, PE등과의 공조를 통해 KTB투자증권을 IB 전문 증권사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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