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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ECB…증시, 꼬리무는 정책변수

  • 2016.09.02(금) 10:32

G20 회의로 글로벌 재정공조 강화 주목
ECB시작으로 통화정책 회의 다시 관심권

증시가 2000선을 차근차근 다져가고 있다. 연중고점 돌파 후 숨고르기 중이지만 쉬 밀리지도 않는 모습이다. 다만 8월 무더위가 지속되는 사이 추가 상승을 위한 동력이 크게 줄면서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다. 마침 내주부터는 주요 20개국(G20) 회의부터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까지 한동안 뜸했던 정책 변수들이 잇따라 대기하면서 9월 들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 코스피, 양호한 숨고르기 연장선

 

코스피는 지난 6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이후 우상향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8월 중순 2050선까지 오르며 연중고점을 경신(8월19일 2056.24)한 후 하락했지만 2000선이 무난하게 지켜지고 있다.

 

다만 8월 들어서는 조정 국면이 지속되며 추가 상승 동력은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8월 중순을 전후로 실적 시즌이 일단락된데다 한동안 줄지었던 글로벌 통화정책 회의도 뜸했기 때문이다.

 

다행인 점은 지난 26일 잭슨홀 회의를 계기로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부각됐지만 조정폭이 크지 않았다는 점이다. 코스피는 지난달 26일부터 6거래일째 2030선에서 좁은 등락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역시 지난달 25~26일 이틀간 7000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매기가 예전만 못해졌지만 8월 전체적인 흐름을 놓고보면 여전히 순매수 기조가 꾸준히 유지됐다.

 

◇ G20 통한 정책공조 강화 기대

 

당장 9월 들어서도 비슷한 시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내주부터 정책 변수가 잇따라 부활한다. 증시에서도 다시 변동성이 높아지고 덤으로 상승동력을 얻게 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오는 4~5일에는 G20 회의가 열릴 예정이고 8일 ECB 회의를 시작으로 이달 중순까지 다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20~21일)와 일본은 (BOJ) 통정화정책 회의(20~21일)가 열리면서 한동안 뜸했던 정책 변수가 수면 위로 부상하게 된다.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예정인 이번 G20 회의는 그간 통화정책 중심의 글로벌 경제정책이 재정정채 중심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더 크다. 특히 G20 의장국이 중국이다보니 시장에서는 신흥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재정공조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중국은 G20의 주제를 '혁신, 활력, 협력, 포용이 실현되는 세계경제 구축'으로 정했고 글로벌 경제 성장 동력 탐색의 강력한 의지로 해석됐다.

 

하나금융투자는 "G20 공동선언문이 별도의 법적 구속력을 갖진 못하지만 글로벌 정책 향배에 있어 중요한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라며 "분위기 반전의 신호탄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메리츠종금증권도 G20 정책 공조를 전망하며 기대할 수 있는 방안으로 보호무역 기조 완화와 공급과잉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구조조정, 인프라 투자가속화 등을 꼽았다.

 

◇ ECB 이어 美·日 통화정책 회의 주목

 

ECB 정책 회의 역시 지난주 잭슨홀 회의에서 미국이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된 시점에서 반전의 계기가 되어줄지 지켜봐야 한다. ECB는 지난 7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완화정 통화정책 실시를 시사한 바 있어 추가완화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다만 이번 주말 미국 고용지표가 호전되면서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더 키운다면 ECB의 추가완화에 따른 파급력이 제한될 가능성은 있다. 앞서 발표된 미국 민간고용 지표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를 감안하면 8월 고용은 양호했던 것으로 점쳐진다.

 

ECB 회의 후 열흘 뒤에는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회의가 동시에 열린다. 미국의 9월 금리인상 전망은 아직 엇갈리고 있지만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는 위험자산 선호를 다소 위축시킬 수 있다. 반면 BOJ가 지난 7월 통화완화에 나섰지만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9월 회의에서 적극적인 완화 가능성이 열리면서 같은날 미국과의 한판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최근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잭슨홀 미팅에서 추가 완화 여지가 충분하며 2% 물가 상승률 목표 달성을 위해 추가 완화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신증권은 BOJ가 당좌예금 마이너스 금리폭 확대와 국채 등 자산매입 확대와 함께 그간 언급된 헬리콥터 머니나 이와 유사한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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